베트남 신속대응팀, 이르면 내일 출발…‘무감염 인증’ 25개국과 협의중

입력 2020.03.04 (16:27) 수정 2020.03.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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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베트남에 격리된 우리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대응팀' 구성을 마치고, 이르면 내일 출발할 예정입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에 파견할 본부 신속대응 3개 팀이 각 4명씩 구성 완료됐다"면서 "조건이 갖춰지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당초 이르면 오늘 베트남으로 출국할 것이 예상됐었지만, 베트남이 한국에서 온 입국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14일 격리조치가 신속대응팀에도 적용될지에 대한 논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오늘 출발은 어려워 보인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당초 중국에도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현지 공관 인력을 활용하면 충분하다는 판단하에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이 긴급 대응을 총괄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한국인 약 850명이, 베트남에는 약 270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격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외교부의 다른 고위 당국자는 이들 중 시설에 격리된 사람을 자가격리로 전환하는 것이 큰 목표라며, 격리가 해제된다면 가장 좋은 방향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격리 중이지만 한국으로 귀국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지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무감염 인증제'를 세계 25개국과 협의 중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무감염 인증제'란 자국에서 코로나19 무감염자라는 사실을 인증받으면 협의된 나라들끼리 입국을 허용해 주는 제도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입국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을 위해 반드시 해당 국가에 들어가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치라며, 같은 필요성을 인정하는 국가 간에 구체적인 방법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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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4 16:27:43
    • 수정2020-03-04 16:30:24
    정치
정부가 베트남에 격리된 우리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대응팀' 구성을 마치고, 이르면 내일 출발할 예정입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에 파견할 본부 신속대응 3개 팀이 각 4명씩 구성 완료됐다"면서 "조건이 갖춰지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당초 이르면 오늘 베트남으로 출국할 것이 예상됐었지만, 베트남이 한국에서 온 입국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14일 격리조치가 신속대응팀에도 적용될지에 대한 논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오늘 출발은 어려워 보인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당초 중국에도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현지 공관 인력을 활용하면 충분하다는 판단하에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이 긴급 대응을 총괄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한국인 약 850명이, 베트남에는 약 270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격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외교부의 다른 고위 당국자는 이들 중 시설에 격리된 사람을 자가격리로 전환하는 것이 큰 목표라며, 격리가 해제된다면 가장 좋은 방향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격리 중이지만 한국으로 귀국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지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무감염 인증제'를 세계 25개국과 협의 중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무감염 인증제'란 자국에서 코로나19 무감염자라는 사실을 인증받으면 협의된 나라들끼리 입국을 허용해 주는 제도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입국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을 위해 반드시 해당 국가에 들어가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치라며, 같은 필요성을 인정하는 국가 간에 구체적인 방법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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