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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 19가 만든 K리그 훈련 지옥, 전지훈련도 끝났는데 훈련 또 훈련…
입력 2020.03.04 (17:08) 수정 2020.03.04 (17:09) 스포츠K
코로나 19 확산 사태로 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은 K리그.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던 축구 팬들만큼이나 2020시즌 최고의 활약을 꿈꾸며 겨우내 훈련에 매진했던 선수들도 당혹스러우면서 허탈한 마음이 큰 상황이다.

현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일정 때문에 현재 각각 말레이시아와 호주에 머물고 있는 수원과 전북을 제외한 K리그 구단 선수들은 국내에서 리그 개막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훈련에 매진 중이다.

특히 현재 코로나 19 전체 확진자 5,328명 중 약 90%에 달하는 4,700여 명(대구 4,006명·경북 77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 연고 K리그 선수들의 근황이 궁금한 상황. 대구 FC와 상주 상무, 포항 선수들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 휴가·외출·외박 금지…통제된 병영생활 중인 '군인 팀' 상주 상무

현역 군인 신분인 상주 상무 선수들은 현재 경북 문경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에서 훈련에 매진 중이다. 상주 선수들은 지난 1월 20일 친선대회 참가와 전지훈련을 위해 중국 메이저우로 향했지만,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조기 귀국해 14일간 격리 조치를 받았다.

격리는 해제됐지만, 상주 선수들은 여전히 외부와 접촉이 금지된 생활 중이다. 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방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상주 상무 프런트들도 선수들과 접촉을 할 수 없어 부대 내에서 선수들을 지도 중인 김태완 감독과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상황. 선수들은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지만, 기약 없는 K리그 개막과 통제된 생활에 다소 답답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상대 구할 수 없는 대구 FC…외부 통제하며 훈련 매진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연고 프로축구팀인 대구 FC 선수들도 상주 상무 선수들과 비슷한 생활 중이다. 집에서 출퇴근하는 일부 선수들을 제외한 대구 선수들은 대구 스타디움 인근에 있는 클럽하우스에서 지내며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내의 코로나 19 확산 사태가 심각해 연습 경기 상대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자체적으로 1, 2군 팀들 간의 연습경기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형편이다.

선수단의 건강을 위한 마스크 공급은 안정적이다. 현재 대구를 포함한 전국에 마스크 공급 대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대구 구단은 3주 전에 이미 보건용 마스크(KF94, KF80) 1,000장을 마련해 선수단에 지급했다. 구단에 따르면 아직 마스크 물량이 소진되지 않았고, 추가 물량을 더 확보하고 있다. 대구 구단은 외부인의 접촉을 차단하며 선수단 건강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포항은 전남에서 훈련 중…훈련에 매진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의 프로축구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상황은 어떨까? 포항 선수들은 현재 전남 광양에서 훈련 중이다. 클럽하우스의 잔디 교체 작업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어 모기업(포스코)이 같은 자매 구단인 전남 드래곤즈의 도움을 받아 전남의 훈련장 한 곳을 빌렸다. 포항 구단에 따르면 당초 경주 황성 구장을 빌리려 했으나,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경주시가 훈련장 대여를 거부했다.

포항 선수들은 김기동 감독의 지휘 아래 주중에는 훈련을 하고, 주말에는 전남과 연습 경기를 하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전남 광양에 위치한 호텔에서 머물며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구단은 방역 마스크를 1,000장가량 확보해 선수단에 공급하고 있다.

선수들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컨디션 관리. 당초 지난 주말로 예정된 리그 개막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언제 리그가 열릴지 불투명해지면서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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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가 만든 K리그 훈련 지옥, 전지훈련도 끝났는데 훈련 또 훈련…
    • 입력 2020-03-04 17:08:33
    • 수정2020-03-04 17:09:00
    스포츠K
코로나 19 확산 사태로 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은 K리그.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던 축구 팬들만큼이나 2020시즌 최고의 활약을 꿈꾸며 겨우내 훈련에 매진했던 선수들도 당혹스러우면서 허탈한 마음이 큰 상황이다.

현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일정 때문에 현재 각각 말레이시아와 호주에 머물고 있는 수원과 전북을 제외한 K리그 구단 선수들은 국내에서 리그 개막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훈련에 매진 중이다.

특히 현재 코로나 19 전체 확진자 5,328명 중 약 90%에 달하는 4,700여 명(대구 4,006명·경북 77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 연고 K리그 선수들의 근황이 궁금한 상황. 대구 FC와 상주 상무, 포항 선수들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 휴가·외출·외박 금지…통제된 병영생활 중인 '군인 팀' 상주 상무

현역 군인 신분인 상주 상무 선수들은 현재 경북 문경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에서 훈련에 매진 중이다. 상주 선수들은 지난 1월 20일 친선대회 참가와 전지훈련을 위해 중국 메이저우로 향했지만,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조기 귀국해 14일간 격리 조치를 받았다.

격리는 해제됐지만, 상주 선수들은 여전히 외부와 접촉이 금지된 생활 중이다. 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방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상주 상무 프런트들도 선수들과 접촉을 할 수 없어 부대 내에서 선수들을 지도 중인 김태완 감독과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상황. 선수들은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지만, 기약 없는 K리그 개막과 통제된 생활에 다소 답답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상대 구할 수 없는 대구 FC…외부 통제하며 훈련 매진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연고 프로축구팀인 대구 FC 선수들도 상주 상무 선수들과 비슷한 생활 중이다. 집에서 출퇴근하는 일부 선수들을 제외한 대구 선수들은 대구 스타디움 인근에 있는 클럽하우스에서 지내며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내의 코로나 19 확산 사태가 심각해 연습 경기 상대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자체적으로 1, 2군 팀들 간의 연습경기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형편이다.

선수단의 건강을 위한 마스크 공급은 안정적이다. 현재 대구를 포함한 전국에 마스크 공급 대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대구 구단은 3주 전에 이미 보건용 마스크(KF94, KF80) 1,000장을 마련해 선수단에 지급했다. 구단에 따르면 아직 마스크 물량이 소진되지 않았고, 추가 물량을 더 확보하고 있다. 대구 구단은 외부인의 접촉을 차단하며 선수단 건강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포항은 전남에서 훈련 중…훈련에 매진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의 프로축구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상황은 어떨까? 포항 선수들은 현재 전남 광양에서 훈련 중이다. 클럽하우스의 잔디 교체 작업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어 모기업(포스코)이 같은 자매 구단인 전남 드래곤즈의 도움을 받아 전남의 훈련장 한 곳을 빌렸다. 포항 구단에 따르면 당초 경주 황성 구장을 빌리려 했으나,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경주시가 훈련장 대여를 거부했다.

포항 선수들은 김기동 감독의 지휘 아래 주중에는 훈련을 하고, 주말에는 전남과 연습 경기를 하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전남 광양에 위치한 호텔에서 머물며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구단은 방역 마스크를 1,000장가량 확보해 선수단에 공급하고 있다.

선수들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컨디션 관리. 당초 지난 주말로 예정된 리그 개막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언제 리그가 열릴지 불투명해지면서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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