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추가 확진 494명…집단시설 확진 잇달아

입력 2020.03.04 (19:36) 수정 2020.03.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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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대구경북에서는 연일 추가 확진자가 세자리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만 전체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었는데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반 시도민들에 대한 검사도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주현 기자, 오늘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는 구체적으로 얼마나 더 늘었습니까?

[기자]

네, 오늘 대구경북에서는 49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는 405명, 경북 89명으로, 대구의 확진자만 4천 명을 넘어섰으며, 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4,780명입니다.

사망자 수도 어제보다 3명 더 늘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평소 기저질환이 없던 60대 여성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지는 등, 지역의 사망자 수는 모두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집단 생활시설의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의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성보재활원에서 장애인 5명과 종사자 등 모두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대구시는 이들 가운데 중증장애인 5명은 서울의료원으로 옮겨 치료합니다.

경북에서도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한방을 쓰고 있는 70대와 80대 여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서, 그동안 확진자 23명이 나온 칠곡 밀알사랑의 집에서도 입소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늘까지 모두 2만3천여 건의 진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반 시민이 받은 검사는 66%로 신천지 신도 검사 34%보다 더 많습니다.

대구는 전체 확진자 4천여 명 중 33%인 1,330명이 입원조치됐는데요, 2,270명은 자택에서 대기 중이며, 환자 분류를 통해서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확진자 중 219명이 격리 상태로 대기 중입니다. 

[앵커]

경증 확진자들을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에도 입소 환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시는 그제부터 지역 경증 환자들을 생활치료센터로 속속 입소시키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정부 지정 생활치료센터인 농협 경주연수원과 중앙교육연수원 등에 570여 명이 입소를 마쳤는데요. 

이들 센터에서는 의료진들이 모니터링과 맞춤치료를 하는 하고, 공무원과 군·경찰 등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도 오늘부터 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 경증환자들이 입소합니다.

경북도는 21개 시군에 생활치료센터 30곳을 지정해 운영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환자들이 입소할 예정이었던 경산의 경북학숙에는 인근 주민들이 생활·주거시설이 밀집해있다는 이유로 반발하면서 입소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진단 검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관리 중인 신천지 신도 만 9백여 명 중 72.5%에 대해 진단검사를 마쳤습니다.

검사 결과가 통보된 3천 백여 명 가운데 55.4%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대구시는 이들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끝나감에 따라, 일반 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본격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구군 보건소를 통해서 방문 검사를 하고,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 7곳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 가운데 55%인 3천5백여 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62명이며, 음성은 2천7백여 명, 530명은 결과 대기 중입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산 주민이며 이를 중심으로 2차 감염이 진행되면서, 경산지역 확진자 수가 288명으로 크게 늘어, 전국에서 대구 다음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구와 경북에서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는 각각 4명과 37명인데요. 시도는 경찰과 협조해 이들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고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도청에서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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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코로나19 추가 확진 494명…집단시설 확진 잇달아
    • 입력 2020-03-04 19:36:47
    • 수정2020-03-04 21:09:14
    뉴스7(대구)
[앵커] 오늘도 대구경북에서는 연일 추가 확진자가 세자리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만 전체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었는데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반 시도민들에 대한 검사도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주현 기자, 오늘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는 구체적으로 얼마나 더 늘었습니까? [기자] 네, 오늘 대구경북에서는 49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는 405명, 경북 89명으로, 대구의 확진자만 4천 명을 넘어섰으며, 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4,780명입니다. 사망자 수도 어제보다 3명 더 늘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평소 기저질환이 없던 60대 여성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지는 등, 지역의 사망자 수는 모두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집단 생활시설의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의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성보재활원에서 장애인 5명과 종사자 등 모두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대구시는 이들 가운데 중증장애인 5명은 서울의료원으로 옮겨 치료합니다. 경북에서도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한방을 쓰고 있는 70대와 80대 여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서, 그동안 확진자 23명이 나온 칠곡 밀알사랑의 집에서도 입소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늘까지 모두 2만3천여 건의 진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반 시민이 받은 검사는 66%로 신천지 신도 검사 34%보다 더 많습니다. 대구는 전체 확진자 4천여 명 중 33%인 1,330명이 입원조치됐는데요, 2,270명은 자택에서 대기 중이며, 환자 분류를 통해서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확진자 중 219명이 격리 상태로 대기 중입니다.  [앵커] 경증 확진자들을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에도 입소 환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시는 그제부터 지역 경증 환자들을 생활치료센터로 속속 입소시키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정부 지정 생활치료센터인 농협 경주연수원과 중앙교육연수원 등에 570여 명이 입소를 마쳤는데요.  이들 센터에서는 의료진들이 모니터링과 맞춤치료를 하는 하고, 공무원과 군·경찰 등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도 오늘부터 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 경증환자들이 입소합니다. 경북도는 21개 시군에 생활치료센터 30곳을 지정해 운영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환자들이 입소할 예정이었던 경산의 경북학숙에는 인근 주민들이 생활·주거시설이 밀집해있다는 이유로 반발하면서 입소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진단 검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관리 중인 신천지 신도 만 9백여 명 중 72.5%에 대해 진단검사를 마쳤습니다. 검사 결과가 통보된 3천 백여 명 가운데 55.4%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대구시는 이들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끝나감에 따라, 일반 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본격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구군 보건소를 통해서 방문 검사를 하고, 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 7곳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 가운데 55%인 3천5백여 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62명이며, 음성은 2천7백여 명, 530명은 결과 대기 중입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산 주민이며 이를 중심으로 2차 감염이 진행되면서, 경산지역 확진자 수가 288명으로 크게 늘어, 전국에서 대구 다음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구와 경북에서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는 각각 4명과 37명인데요. 시도는 경찰과 협조해 이들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고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도청에서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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