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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로 돌아온 예지 “순하지만 진한 노래 들려드릴게요”
입력 2020.03.04 (19:47) 연합뉴스
지난 2015년 방영된 엠넷 여성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2' 시청자라면 당차게 랩을 뱉어내던 예지(26)를 기억할 것이다. 단단한 래핑과 "나는 미친개"라고 거침없이 선언하는 가사로 주목받은 그가 다소 긴 공백을 딛고 보컬리스트로 돌아왔다.

최근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싱글 '마이 그래비티'(My Gravity)를 선보인 예지가 또 다른 신곡 '홈'(HOME) 발매를 하루 앞두고 4일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정말 오랜만의 무대라 너무 떨린다"며 첫인사를 건넨 예지는 "이번에 보여드릴 저의 음악과 모습은 순하면서도 많이 우린 '진한' 맛"이라고 소개했다.

걸그룹 피에스타로 데뷔한 예지는 2018년 그룹 해체와 함께 다소 긴 공백기를 가졌다. 2년 반에 이르는 공백기 동안 그는 푹 쉬기도 하고 음악적으로도 많이 고민했다.

"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음악 장르도 찾아 듣게 됐고,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을 알게 됐어요. 사실은 원래 저한테 있던 모습이었지만 그조차도 저는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잊었던 나의 모습'을 찾는 이야기를 다룬 곡이 지난 1월 30일 발매한 미디엄 템포 팝 발라드 '마이 그래비티'다.

후렴구를 쭉 뻗는 고음이 인상적인 노래로, 예지는 이날 '마이 그래비티' 무대에서도 폭발적 가창력을 뽐냈다. 래퍼가 아닌 보컬리스트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예지는 "원래는 랩으로 저의 이야기를 풀고 싶었는데, 그러다 보니 전달이 덜 되는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만큼 작사에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는 "가사를 완성했다가 전체를 뒤엎길 다섯 번 정도 반복했다"고 전했다.

오는 5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신곡 '홈'에서도 작사에 참여했다.

"집은 누군가에게 돌아가고 싶은 곳일 수 있죠. 어떤 이에게도 기대고 싶은 사람이나 마음, 장소가 있다고 생각해요. 팬분들이나 리스너들이 위로받고 싶거나 기대고 싶은 기분이 들 때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무대 연출에선 우산과 함께하는 안무가 눈에 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물 위에서 댄서들과 우산을 활용한 군무를 선보인다. 예지는 세트 바닥에 물을 채우고 5시간 이상 촬영하다 보니 발이 물에 불어서 '왕발'이 됐다며 웃었다.

자기 이야기를 거침없이, '날것'으로 하는 빌리 아일리시에게 영감을 많이 받는다는 예지는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안무가분들도 벌써 다음 앨범의 안무를 다 짜셨다. 녹음도 거의 끝이 났고 또 다른 색깔의 곡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정말 쉬지 않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소처럼' 일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순하게' 돌아온 예지에게 앞으로 예전의 '걸크러시' 모습도 볼 수 있을까.

"'미친개'로 저를 많이 알고 계시는데 절대 잊지 않았고요. 곧 비슷한 모습으로, (웃음) 다른 '매운맛'을 준비해서 올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보컬로 돌아온 예지 “순하지만 진한 노래 들려드릴게요”
    • 입력 2020-03-04 19:47:29
    연합뉴스
지난 2015년 방영된 엠넷 여성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2' 시청자라면 당차게 랩을 뱉어내던 예지(26)를 기억할 것이다. 단단한 래핑과 "나는 미친개"라고 거침없이 선언하는 가사로 주목받은 그가 다소 긴 공백을 딛고 보컬리스트로 돌아왔다.

최근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싱글 '마이 그래비티'(My Gravity)를 선보인 예지가 또 다른 신곡 '홈'(HOME) 발매를 하루 앞두고 4일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정말 오랜만의 무대라 너무 떨린다"며 첫인사를 건넨 예지는 "이번에 보여드릴 저의 음악과 모습은 순하면서도 많이 우린 '진한' 맛"이라고 소개했다.

걸그룹 피에스타로 데뷔한 예지는 2018년 그룹 해체와 함께 다소 긴 공백기를 가졌다. 2년 반에 이르는 공백기 동안 그는 푹 쉬기도 하고 음악적으로도 많이 고민했다.

"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음악 장르도 찾아 듣게 됐고,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을 알게 됐어요. 사실은 원래 저한테 있던 모습이었지만 그조차도 저는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잊었던 나의 모습'을 찾는 이야기를 다룬 곡이 지난 1월 30일 발매한 미디엄 템포 팝 발라드 '마이 그래비티'다.

후렴구를 쭉 뻗는 고음이 인상적인 노래로, 예지는 이날 '마이 그래비티' 무대에서도 폭발적 가창력을 뽐냈다. 래퍼가 아닌 보컬리스트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예지는 "원래는 랩으로 저의 이야기를 풀고 싶었는데, 그러다 보니 전달이 덜 되는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만큼 작사에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는 "가사를 완성했다가 전체를 뒤엎길 다섯 번 정도 반복했다"고 전했다.

오는 5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신곡 '홈'에서도 작사에 참여했다.

"집은 누군가에게 돌아가고 싶은 곳일 수 있죠. 어떤 이에게도 기대고 싶은 사람이나 마음, 장소가 있다고 생각해요. 팬분들이나 리스너들이 위로받고 싶거나 기대고 싶은 기분이 들 때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무대 연출에선 우산과 함께하는 안무가 눈에 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물 위에서 댄서들과 우산을 활용한 군무를 선보인다. 예지는 세트 바닥에 물을 채우고 5시간 이상 촬영하다 보니 발이 물에 불어서 '왕발'이 됐다며 웃었다.

자기 이야기를 거침없이, '날것'으로 하는 빌리 아일리시에게 영감을 많이 받는다는 예지는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안무가분들도 벌써 다음 앨범의 안무를 다 짜셨다. 녹음도 거의 끝이 났고 또 다른 색깔의 곡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정말 쉬지 않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소처럼' 일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순하게' 돌아온 예지에게 앞으로 예전의 '걸크러시' 모습도 볼 수 있을까.

"'미친개'로 저를 많이 알고 계시는데 절대 잊지 않았고요. 곧 비슷한 모습으로, (웃음) 다른 '매운맛'을 준비해서 올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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