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적판매 50% → 80%…1인당 구매량 주 2개 제한할 듯

입력 2020.03.04 (19:48) 수정 2020.03.04 (1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 해결을 위해 공적 판매를 전체 생산량의 50%에서 80%로 늘리고, 1인당 구매량은 1주일에 2장으로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마스크 수급 대책을 내일(5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우선 현재 50%인 공적판매 비율을 80%로 늘릴 계획이며, 생산량의 10%로 돼 있는 수출도 아예금지해 국내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1천3백만 개 정도인 하루 생산량을 최대치로 높이기 위해서 마스크 생산업체에 보조금 등을 지급해 주말에도 평일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공적 판매처는 약국을 중심으로 하되 현재 활용 중인 우체국과 하나로마트 등의 채널도 당장은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약국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인당 구매량도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한 사람이 여러 약국을 돌아다니며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사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약국 간 정보망인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Drug Utilization Review)나 요양기관업무포털 등을 활용해 1인당 살 수 있는 마스크 개수에 제한을 둘 계획입니다.

생산량 등을 고려해 한 사람이 1주일에 마스크 2장을 살 수 있게 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국무회의 추가 논의를 통해 구매 제한 개수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공적 판매처에서 파는 마스크 1개 가격은 1천 원에서 1천5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적 판매처에서 주간 구매 허용 물량인 2장을 모두 샀더라도 사적 판매처에서 구매하는 것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판매업자들에게 마스크 판매 내역을 신고하도록 하는 등 사적 유통 마스크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매점매석이나 폭리를 취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생산량을 아무리 확대하더라도 당장은 폭증하고 있는 마스크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해 마스크 재사용 등 마스크의 효율적인 사용 방안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스크 공적판매 50% → 80%…1인당 구매량 주 2개 제한할 듯
    • 입력 2020-03-04 19:48:13
    • 수정2020-03-04 19:50:25
    경제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 해결을 위해 공적 판매를 전체 생산량의 50%에서 80%로 늘리고, 1인당 구매량은 1주일에 2장으로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마스크 수급 대책을 내일(5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우선 현재 50%인 공적판매 비율을 80%로 늘릴 계획이며, 생산량의 10%로 돼 있는 수출도 아예금지해 국내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1천3백만 개 정도인 하루 생산량을 최대치로 높이기 위해서 마스크 생산업체에 보조금 등을 지급해 주말에도 평일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공적 판매처는 약국을 중심으로 하되 현재 활용 중인 우체국과 하나로마트 등의 채널도 당장은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약국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인당 구매량도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한 사람이 여러 약국을 돌아다니며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사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약국 간 정보망인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Drug Utilization Review)나 요양기관업무포털 등을 활용해 1인당 살 수 있는 마스크 개수에 제한을 둘 계획입니다.

생산량 등을 고려해 한 사람이 1주일에 마스크 2장을 살 수 있게 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국무회의 추가 논의를 통해 구매 제한 개수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공적 판매처에서 파는 마스크 1개 가격은 1천 원에서 1천5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적 판매처에서 주간 구매 허용 물량인 2장을 모두 샀더라도 사적 판매처에서 구매하는 것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판매업자들에게 마스크 판매 내역을 신고하도록 하는 등 사적 유통 마스크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매점매석이나 폭리를 취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생산량을 아무리 확대하더라도 당장은 폭증하고 있는 마스크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해 마스크 재사용 등 마스크의 효율적인 사용 방안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