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 감염 현실화…추가 확산 우려

입력 2020.03.04 (20:03) 수정 2020.03.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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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에서 코로나 19 양성 확진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 나온 환자 3명은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원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현기 기자, 이번에 나온 환자들이 신천지 신도는 아니라는데 그럼 어떻게 감염이 이뤄진 겁니까?

[기자]

네, 일단 현재로선 지역사회 감염이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나온 환자는 모두 13명인데요.

앞서 나온 환자 10명은 모두 신천지 신도나 그 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천지와 관계없는 환자가 3명이나 나온 겁니다.

원주에서 신천지와 무관한 사람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천지 신도들처럼 특정 집단에 속해 있지도 않고,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도 아닌데 질병에 감염된 겁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를 봐도 지역사회 전파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비신천지 신도인 70대 남성 환자의 경우, 신천지 신도 환자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요.

이 아파트 체력단련실에서 신천지 환자와 마주친 적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이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직원도 아파트 대표자 회의 등에서 신천지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원주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지역사회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원주시의 대책은 뭡니까?

[기자]

네, 원주시는 일단 비신천지 환자가 발생한 아파트의 관련 시설을 폐쇄시켰습니다.

또, 이 아파트 주민들에 대해선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독려할 방침입니다.

이 아파트엔 이동 선별진료소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감염병대응팀을 3팀에서 5팀으로 늘리고 인력도 보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원주시의 대응 방식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신천지 신도 환자에 대한 기존 동선 조사에서 문제의 아파트 체력단련실이 누락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환자들의 동선도 다른 시군보다 늦게 공개된다는 불만이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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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사회 감염 현실화…추가 확산 우려
    • 입력 2020-03-04 20:03:58
    • 수정2020-03-04 20:04:06
    뉴스7(춘천)
[앵커] 원주에서 코로나 19 양성 확진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 나온 환자 3명은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원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현기 기자, 이번에 나온 환자들이 신천지 신도는 아니라는데 그럼 어떻게 감염이 이뤄진 겁니까? [기자] 네, 일단 현재로선 지역사회 감염이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나온 환자는 모두 13명인데요. 앞서 나온 환자 10명은 모두 신천지 신도나 그 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천지와 관계없는 환자가 3명이나 나온 겁니다. 원주에서 신천지와 무관한 사람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천지 신도들처럼 특정 집단에 속해 있지도 않고,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도 아닌데 질병에 감염된 겁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를 봐도 지역사회 전파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비신천지 신도인 70대 남성 환자의 경우, 신천지 신도 환자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요. 이 아파트 체력단련실에서 신천지 환자와 마주친 적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이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직원도 아파트 대표자 회의 등에서 신천지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원주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지역사회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원주시의 대책은 뭡니까? [기자] 네, 원주시는 일단 비신천지 환자가 발생한 아파트의 관련 시설을 폐쇄시켰습니다. 또, 이 아파트 주민들에 대해선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독려할 방침입니다. 이 아파트엔 이동 선별진료소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감염병대응팀을 3팀에서 5팀으로 늘리고 인력도 보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원주시의 대응 방식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신천지 신도 환자에 대한 기존 동선 조사에서 문제의 아파트 체력단련실이 누락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환자들의 동선도 다른 시군보다 늦게 공개된다는 불만이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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