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출신 도내 유학생 대책 고심

입력 2020.03.04 (20:06) 수정 2020.03.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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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강릉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구경북 출신 대학생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먼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강릉에선 대구에서 딸을 만나러 왔던 50대 여성이 코로나 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국내 코로나 환자의 90퍼센트 정도는 대구경북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릉의 대학생 가운데 대구, 경북 출신자가 4백 명 가까이 됩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대구 출신 대학생 전체에 대해 코로나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대구와 경북 청도군에 대해서 학생들이 이제 곧 개학을 하면 강릉에 올 텐데, 지역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하시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일부 대학들은 검사를 받은 학생들에 한해 기숙사에 열흘 정도씩 격리시키고, 온라인 강의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뤄진 중국인 유학생 관리 대책들과 비교하면, 대구경북 출신 학생들에 대한 관리 방안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음성 판정이 나와도 기숙사 등 별도의 시설에 2주 동안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대구 출신 학생들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3일 정도 자가 격리하겠다는 게 강릉시의 방침입니다.
  
또, 경북 출신 학생들에 대해선 2주 동안 매일 두 번씩, 증상이 있는 물어보는 게 전부입니다.

이 때문에, 대구 경북에서도 오는 학생들에 대한 좀 더 촘촘한 관리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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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출신 도내 유학생 대책 고심
    • 입력 2020-03-04 20:06:12
    • 수정2020-03-04 21:28:16
    뉴스7(춘천)
[앵커] 지난 주말 강릉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구경북 출신 대학생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먼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강릉에선 대구에서 딸을 만나러 왔던 50대 여성이 코로나 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국내 코로나 환자의 90퍼센트 정도는 대구경북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릉의 대학생 가운데 대구, 경북 출신자가 4백 명 가까이 됩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대구 출신 대학생 전체에 대해 코로나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대구와 경북 청도군에 대해서 학생들이 이제 곧 개학을 하면 강릉에 올 텐데, 지역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하시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일부 대학들은 검사를 받은 학생들에 한해 기숙사에 열흘 정도씩 격리시키고, 온라인 강의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뤄진 중국인 유학생 관리 대책들과 비교하면, 대구경북 출신 학생들에 대한 관리 방안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음성 판정이 나와도 기숙사 등 별도의 시설에 2주 동안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대구 출신 학생들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3일 정도 자가 격리하겠다는 게 강릉시의 방침입니다.    또, 경북 출신 학생들에 대해선 2주 동안 매일 두 번씩, 증상이 있는 물어보는 게 전부입니다. 이 때문에, 대구 경북에서도 오는 학생들에 대한 좀 더 촘촘한 관리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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