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대산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50여명 부상

입력 2020.03.04 (20:26) 수정 2020.03.0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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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충남 서산 대산공단 안에 있는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이번 폭발로 직원과 주민 등 50여 명이 다쳤고 주변 건물과 창문이 부서지는 등 충격이 컸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광이 번쩍하더니 화면이 흔들립니다.

건물 너머 공장이 거대한 붉은 빛에 휩싸입니다.

같은 시각, 한 편의점의 진열대가 사람을 덮칩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났습니다.

[김종극/서산시 대산읍 독곶2리 이장 : "폭발이 2번 정도 일어났어요, 1분 간격으로. 나가보니까, 저는 북한이 미사일 쏜 줄 알고 뛰쳐나왔는데 이쪽 보니까 불꽃이 막 난리가 났더라고요."]

불은 6시간 만에 꺼졌지만, 공장 직원 8명과 주민 등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보시는 것처럼 공장 설비 일부가 종잇장처럼 찢겨 나갔습니다.  

공장 인근 상가도 건물 외벽이 뜯겨 나갔습니다.

유리창이 깨지는가 하면, 건물 천장이 내려 앉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발 사고는 나프타를 압축해 분해하는 공정 중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임오훈/롯데케미칼 안전환경담당 공장장 : "원래 이 물질 자체가 폭발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은 아닙니다. 대기상태에서. 고압으로 압축된 상태에서 외부로 순간적으로 누출되거나 하면 그 때…."]

공장 곳곳이 파손되면서 롯데케미칼은 공장 내 13개 시설 중 7곳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조만간 합동 감식을 통해 안전관리와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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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산 대산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50여명 부상
    • 입력 2020-03-04 20:26:42
    • 수정2020-03-04 21:26:25
    뉴스7(청주)
[앵커] 오늘 새벽 충남 서산 대산공단 안에 있는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이번 폭발로 직원과 주민 등 50여 명이 다쳤고 주변 건물과 창문이 부서지는 등 충격이 컸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광이 번쩍하더니 화면이 흔들립니다. 건물 너머 공장이 거대한 붉은 빛에 휩싸입니다. 같은 시각, 한 편의점의 진열대가 사람을 덮칩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났습니다. [김종극/서산시 대산읍 독곶2리 이장 : "폭발이 2번 정도 일어났어요, 1분 간격으로. 나가보니까, 저는 북한이 미사일 쏜 줄 알고 뛰쳐나왔는데 이쪽 보니까 불꽃이 막 난리가 났더라고요."] 불은 6시간 만에 꺼졌지만, 공장 직원 8명과 주민 등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보시는 것처럼 공장 설비 일부가 종잇장처럼 찢겨 나갔습니다.   공장 인근 상가도 건물 외벽이 뜯겨 나갔습니다. 유리창이 깨지는가 하면, 건물 천장이 내려 앉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발 사고는 나프타를 압축해 분해하는 공정 중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임오훈/롯데케미칼 안전환경담당 공장장 : "원래 이 물질 자체가 폭발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은 아닙니다. 대기상태에서. 고압으로 압축된 상태에서 외부로 순간적으로 누출되거나 하면 그 때…."] 공장 곳곳이 파손되면서 롯데케미칼은 공장 내 13개 시설 중 7곳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조만간 합동 감식을 통해 안전관리와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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