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뉴스] 택시도 멈춰세운 코로나19…택시업체 ‘첫 휴업’

입력 2020.03.04 (21:03) 수정 2020.03.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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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고속버스 터미널 앞 택시 승강장.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하지만 손님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주에 오는 버스 승객 자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반을 기다려도 손님 한 명을 태우기 어렵습니다.

[택시기사/음성변조 : "(여기서 지금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지금 현재 40분 (기다렸어요). 손님 한 명 내려주면은 보통 한 시간씩 두 시간씩 빈 차로 다닐 때가 많고..."]

50년 넘게 운영해온 전주의 한 택시회사입니다.

한창 돌아다녀야 할 택시 60여 대가 모두 주자창에 세워져 있습니다.

오는 9일까지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기사와 직원 60여 명이 무급 휴업에 들어간 겁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줄면서 매출은 절반 넘게 떨어지고, 기사들의 감염 우려도 커지자, 노사가 합의해 내린 결정입니다.

전북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택시가 멈춰선 건 이 업체가 처음입니다.

[김용안/삼화교통노조위원장 :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승객이 급격히 감소했고, 또한 일하면서 불안감도 있고 그래서 자의든 타의든 간에 기사님들이 원하고..."]

휴업 기간은 일주일이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다른 택시업체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연쇄 휴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홍봉춘/전주 삼화교통 상무 : "정부가 다소나마 그런 (지원) 예산을 가지고 저희 택시 업종에도 예산이 좀 배분됐으면 하는 마음이..."]

전주지역 법인 택시회사는 모두 21곳.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 업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액 관리제를 유보해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앵커]

섹션뉴스, 오늘은 사회분야를 짚어보겠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코로나 19 확산여파가 택시업계에도 불어닥쳤는데요,

삼화교통 홍봉춘 상무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삼화교통 택시운전사분들이 모두 휴업에 들어갔다고요?

[앵커]

얼마나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앵커]

무급 휴가이지 않습니까?

기사분들의 생계가 막막할텐데요, 어떻습니까?

[앵커]

다른 택시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은데요.

[앵커]

일주일만 무급휴가를 내면 좋은데, 상황에 따라 장기화될수도 있잖습니까?

대책마련에 고심일텐데요, 현재 필요한게 무엇일까요?

[앵커]

전주시에서도 영업용 택시 대부분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국토교통부에 전액관리제 유보를 건의했다고 하는데, 전액관리제 유보가 도움이 될까요?

네 말씀 잘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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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션뉴스] 택시도 멈춰세운 코로나19…택시업체 ‘첫 휴업’
    • 입력 2020-03-04 21:03:37
    • 수정2020-03-05 07:17:47
    뉴스7(전주)
전주 고속버스 터미널 앞 택시 승강장.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하지만 손님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주에 오는 버스 승객 자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반을 기다려도 손님 한 명을 태우기 어렵습니다. [택시기사/음성변조 : "(여기서 지금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지금 현재 40분 (기다렸어요). 손님 한 명 내려주면은 보통 한 시간씩 두 시간씩 빈 차로 다닐 때가 많고..."] 50년 넘게 운영해온 전주의 한 택시회사입니다. 한창 돌아다녀야 할 택시 60여 대가 모두 주자창에 세워져 있습니다. 오는 9일까지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기사와 직원 60여 명이 무급 휴업에 들어간 겁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줄면서 매출은 절반 넘게 떨어지고, 기사들의 감염 우려도 커지자, 노사가 합의해 내린 결정입니다. 전북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택시가 멈춰선 건 이 업체가 처음입니다. [김용안/삼화교통노조위원장 :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승객이 급격히 감소했고, 또한 일하면서 불안감도 있고 그래서 자의든 타의든 간에 기사님들이 원하고..."] 휴업 기간은 일주일이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다른 택시업체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연쇄 휴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홍봉춘/전주 삼화교통 상무 : "정부가 다소나마 그런 (지원) 예산을 가지고 저희 택시 업종에도 예산이 좀 배분됐으면 하는 마음이..."] 전주지역 법인 택시회사는 모두 21곳.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 업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액 관리제를 유보해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앵커] 섹션뉴스, 오늘은 사회분야를 짚어보겠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코로나 19 확산여파가 택시업계에도 불어닥쳤는데요, 삼화교통 홍봉춘 상무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삼화교통 택시운전사분들이 모두 휴업에 들어갔다고요? [앵커] 얼마나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앵커] 무급 휴가이지 않습니까? 기사분들의 생계가 막막할텐데요, 어떻습니까? [앵커] 다른 택시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은데요. [앵커] 일주일만 무급휴가를 내면 좋은데, 상황에 따라 장기화될수도 있잖습니까? 대책마련에 고심일텐데요, 현재 필요한게 무엇일까요? [앵커] 전주시에서도 영업용 택시 대부분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국토교통부에 전액관리제 유보를 건의했다고 하는데, 전액관리제 유보가 도움이 될까요? 네 말씀 잘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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