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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해상서 어선 화재로 침몰…2명 구조·6명 실종
입력 2020.03.04 (21:05) 수정 2020.03.04 (22:39) 뉴스7(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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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속보 전해드리기 전에 먼저 오늘 새벽, 우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속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사고 직후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선원은 실종 상태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새로 들어온 소식 알아봅니다.

임연희 기자, 사고가 접수된 지 벌써 15시간 넘게 흘렀는데요.

추가 구조 소식 들어온게 있나요?

[기자]

네, 현재 사고 해역에 해상 특보가 내려져 수색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실종 선원들에 대한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구조된 선원은 60살 선장 김 모 씨와 48살 갑판장 김 모 씨로, 화재 발생 직후 바다에 뛰어내린 뒤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선장 김 씨는 양 팔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갑판장 김 씨는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 국적 선원 5명 등 8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실종 선원은 한국인 선원인 57살 이 모 씨와 45살, 30살, 24살, 23살, 21살 베트남 선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실종자들을 하루빨리 찾아야 할 텐데요.

이번 사고, 어떻게 발생한 겁니까?

[기자]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우도 남동쪽 74km 부근 해상에서 29톤급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A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한 시간 정도 앞선 새벽 2시 반쯤 사고 어선의 선박자동식별장치의 신호가 끊긴 것을 감안하면, 해경은 신고 시각보다 더 이른 시각에 어선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구조된 선원의 진술에 따르면 선원들이 새벽 1시 반 조업을 마친 뒤 잠들었고, 이후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화재 발생 장소와 원인은 해경이 추가 수사할 예정입니다.

어선은 화재 진화를 하던 도중 오전 7시 반쯤 침몰했습니다.

해경은 대형함정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야간 수색 활동을 내일 새벽 6시까지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해군 청해진함이 오늘 밤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인데, 수중 수색을 할 수 있는 무인잠수정을 갖추고 있어 야간 수색에 진척이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해수 온도 등을 고려해 실종 선원들의 생존가능한 시간을 34시간 정도로 해경은 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실종자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은 내일 오후 1시까지로 추정됩니다.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해경과 군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조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구요.

제주도는 서귀포 수협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실종자 수색과 선원 가족 지원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 제주 우도 해상서 어선 화재로 침몰…2명 구조·6명 실종
    • 입력 2020-03-04 21:05:13
    • 수정2020-03-04 22:39:42
    뉴스7(제주)
[앵커]

코로나19 속보 전해드리기 전에 먼저 오늘 새벽, 우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속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사고 직후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선원은 실종 상태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새로 들어온 소식 알아봅니다.

임연희 기자, 사고가 접수된 지 벌써 15시간 넘게 흘렀는데요.

추가 구조 소식 들어온게 있나요?

[기자]

네, 현재 사고 해역에 해상 특보가 내려져 수색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실종 선원들에 대한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구조된 선원은 60살 선장 김 모 씨와 48살 갑판장 김 모 씨로, 화재 발생 직후 바다에 뛰어내린 뒤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선장 김 씨는 양 팔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갑판장 김 씨는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 국적 선원 5명 등 8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실종 선원은 한국인 선원인 57살 이 모 씨와 45살, 30살, 24살, 23살, 21살 베트남 선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실종자들을 하루빨리 찾아야 할 텐데요.

이번 사고, 어떻게 발생한 겁니까?

[기자]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우도 남동쪽 74km 부근 해상에서 29톤급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A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한 시간 정도 앞선 새벽 2시 반쯤 사고 어선의 선박자동식별장치의 신호가 끊긴 것을 감안하면, 해경은 신고 시각보다 더 이른 시각에 어선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구조된 선원의 진술에 따르면 선원들이 새벽 1시 반 조업을 마친 뒤 잠들었고, 이후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화재 발생 장소와 원인은 해경이 추가 수사할 예정입니다.

어선은 화재 진화를 하던 도중 오전 7시 반쯤 침몰했습니다.

해경은 대형함정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야간 수색 활동을 내일 새벽 6시까지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해군 청해진함이 오늘 밤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인데, 수중 수색을 할 수 있는 무인잠수정을 갖추고 있어 야간 수색에 진척이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해수 온도 등을 고려해 실종 선원들의 생존가능한 시간을 34시간 정도로 해경은 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실종자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은 내일 오후 1시까지로 추정됩니다.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해경과 군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조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구요.

제주도는 서귀포 수협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실종자 수색과 선원 가족 지원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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