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K] 키워드로 풀다…‘감염병 스트레스’란?

입력 2020.03.04 (21:14) 수정 2020.03.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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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케이, 키워드로 풀다.

오늘의 키워드는 "스트레스" 입니다.

스트레스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외래어이자,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데요.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신체적, 심리적인 긴장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비자발적인 집안 격리, 위생에 대한 강박 관념 때문에 이른바 감염병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병 스트레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불안과 공포, 불면증, 지나친 의심에 따른 주변인 경계, 외부 활동 감소와 무기력증 등입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스트레스는 긴장을 뜻하는 라틴어, 스트링거에서 유래했습니다.

원래는 물리학 용어로 사용했는데요,

1936년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한스 휴고 브루노 셀리에가 의학에 적용하면서 개념을 처음 정립했습니다.

그는 쥐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의 작동 원리를 밝혀내고 스트레스 요인에 장기간 노출되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죠.

그렇다면 스트레스는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요?

우리몸이 어떤 위험 요소에 노출되면 뇌 시상하부에선 부신피질을 자극하는 호르몬 유도물질을 분비합니다.

이 물질은 즉각 뇌하수체로 이동해 ACTH,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데요,

이 호르몬은 곧바로 혈관을 타고 신장에 자리한 부신에 도착, 코티솔 등의 호르몬을 나오게 합니다.

이 호르몬이 적절하게 나오면 우리 몸은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 오히려 긍정적으로 변하는데요,

평소보다 민첩성과 집중력이 높아져 마감을 앞두고 업무를 빨리 처리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됐을 경우입니다.

특히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코티솔의 분비는 혈당을 높이고 혈압까지 높이는데요,

비만과 두통을 일으키고 뇌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결국,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는 각종 질환에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하죠.

코로나 19 확산세와 같이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 의료 방역 만큼이나 심리적 방역도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트레스 반응은 어른과 다를 수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예방에 잠을 충분히 자는 게 좋고, 일상 생활이 어렵다면 반드시 정신건강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권고합니다.

'키워드로 풀다' 정수지였습니다.

[앵커]

이슈 케이 키워드로 풀다! 시간입니다.

오늘은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 다시 한번 짚어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고 있는 "감염병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윤태 우석대학교 심리운동학과 교수와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VCR을 봤을때, 스트레스는 유스트레스와 디스트레스로 나뉘더군요.

그렇다면 감염병 스트레스는 부정적 스트레스, 즉 디스트레스에 속하겠네요?

[앵커]

감염병 스트레스,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가요?

[앵커]

일단 내 자신이 감염병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앵커]

강박증과 같은 개념이라고 봐도 되는 건지요.

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과는 별개의 질병인가요?

[앵커]

감염병 스트레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지만 정상적인 반응이라고요?

[앵커]

그래도 이런 감염병 스트레스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심리 방역에 신경을 써야할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앵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같은 경우는요,

감염병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므로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앵커]

누구보다 확진환자와 의료진의 심리방역도 필요할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까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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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4 21:14:52
    • 수정2020-03-04 21:53:24
    뉴스7(전주)
이슈 케이, 키워드로 풀다. 오늘의 키워드는 "스트레스" 입니다. 스트레스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외래어이자,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데요.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신체적, 심리적인 긴장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비자발적인 집안 격리, 위생에 대한 강박 관념 때문에 이른바 감염병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병 스트레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불안과 공포, 불면증, 지나친 의심에 따른 주변인 경계, 외부 활동 감소와 무기력증 등입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스트레스는 긴장을 뜻하는 라틴어, 스트링거에서 유래했습니다. 원래는 물리학 용어로 사용했는데요, 1936년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한스 휴고 브루노 셀리에가 의학에 적용하면서 개념을 처음 정립했습니다. 그는 쥐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의 작동 원리를 밝혀내고 스트레스 요인에 장기간 노출되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죠. 그렇다면 스트레스는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요? 우리몸이 어떤 위험 요소에 노출되면 뇌 시상하부에선 부신피질을 자극하는 호르몬 유도물질을 분비합니다. 이 물질은 즉각 뇌하수체로 이동해 ACTH,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데요, 이 호르몬은 곧바로 혈관을 타고 신장에 자리한 부신에 도착, 코티솔 등의 호르몬을 나오게 합니다. 이 호르몬이 적절하게 나오면 우리 몸은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 오히려 긍정적으로 변하는데요, 평소보다 민첩성과 집중력이 높아져 마감을 앞두고 업무를 빨리 처리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됐을 경우입니다. 특히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코티솔의 분비는 혈당을 높이고 혈압까지 높이는데요, 비만과 두통을 일으키고 뇌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결국,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는 각종 질환에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하죠. 코로나 19 확산세와 같이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 의료 방역 만큼이나 심리적 방역도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트레스 반응은 어른과 다를 수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예방에 잠을 충분히 자는 게 좋고, 일상 생활이 어렵다면 반드시 정신건강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권고합니다. '키워드로 풀다' 정수지였습니다. [앵커] 이슈 케이 키워드로 풀다! 시간입니다. 오늘은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 다시 한번 짚어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고 있는 "감염병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윤태 우석대학교 심리운동학과 교수와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VCR을 봤을때, 스트레스는 유스트레스와 디스트레스로 나뉘더군요. 그렇다면 감염병 스트레스는 부정적 스트레스, 즉 디스트레스에 속하겠네요? [앵커] 감염병 스트레스,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가요? [앵커] 일단 내 자신이 감염병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앵커] 강박증과 같은 개념이라고 봐도 되는 건지요. 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과는 별개의 질병인가요? [앵커] 감염병 스트레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지만 정상적인 반응이라고요? [앵커] 그래도 이런 감염병 스트레스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심리 방역에 신경을 써야할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앵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같은 경우는요, 감염병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므로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앵커] 누구보다 확진환자와 의료진의 심리방역도 필요할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까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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