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생활치료센터, “저희도 힘 보태요!”

입력 2020.03.04 (21:38) 수정 2020.03.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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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경북 지역 환자들 병상이 부족하다는 얘기에 종교계와 대기업이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습니다.

경증 환자를 위한 치료 공간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 중인 확진 환자는 약 2천3백 명.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생활지원센터 확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치료 시설이 부족하단 소식에 종교계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수련원.

약 800여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데,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김두영/여의도순복음교회 총무국장 : "수련원은 그분들이 치료가 완쾌될 때까지 저희가 제공하고자 합니다."]

강남의 대형교회인 사랑의교회도 경기 안성과 충북 제천에 있는 시설 2곳을 환자들을 위해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두 곳 합해 최대 1,500명 수용이 가능합니다.

이들 교회는 보건당국과 협의되면, 구체적인 수용 규모와 운영 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대구시의 요청에 따라 '한티 피정의 집'을 생활치료시설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대기업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삼성이 영덕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데 이어 LG 그룹도 경북 구미 기숙사와 울진 연수원을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내놨습니다.

기숙사에 살던 직원들은 인근 다른 숙소로 옮기는 불편함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민간 지원이 잇따르면서 2,9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가 확정됐고, 추가로 3,400여 명이 머물 수 있는 시설들이 협의 중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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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족한 생활치료센터, “저희도 힘 보태요!”
    • 입력 2020-03-04 21:41:06
    • 수정2020-03-05 08:57:56
    뉴스 9
[앵커] 대구, 경북 지역 환자들 병상이 부족하다는 얘기에 종교계와 대기업이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습니다. 경증 환자를 위한 치료 공간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 중인 확진 환자는 약 2천3백 명.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생활지원센터 확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치료 시설이 부족하단 소식에 종교계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수련원. 약 800여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데,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김두영/여의도순복음교회 총무국장 : "수련원은 그분들이 치료가 완쾌될 때까지 저희가 제공하고자 합니다."] 강남의 대형교회인 사랑의교회도 경기 안성과 충북 제천에 있는 시설 2곳을 환자들을 위해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두 곳 합해 최대 1,500명 수용이 가능합니다. 이들 교회는 보건당국과 협의되면, 구체적인 수용 규모와 운영 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대구시의 요청에 따라 '한티 피정의 집'을 생활치료시설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대기업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삼성이 영덕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데 이어 LG 그룹도 경북 구미 기숙사와 울진 연수원을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내놨습니다. 기숙사에 살던 직원들은 인근 다른 숙소로 옮기는 불편함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민간 지원이 잇따르면서 2,9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가 확정됐고, 추가로 3,400여 명이 머물 수 있는 시설들이 협의 중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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