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다수는 보행자·이륜차…“두 발·두 바퀴를 안전하게”

입력 2020.03.04 (21:47) 수정 2020.03.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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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5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보행자와 오토바이 관련 사망사고는 비중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을 더욱 줄이기 위해서는 보행자와 오토바이 사고를 줄여야 하는데, 경찰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우회전 차선으로 들어섭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하고 부딪치고 지나갑니다.

이 차량은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들어왔는데도, 이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 보행자와 부딪쳤습니다.

이러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40% 이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행자 사고 못지않게 오토바이 사고도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전체 등록차량에서 오토바이는 6%에 불과하지만, 차량 사망사고의 25%가량이 오토바이 사고입니다.

경찰은 감소 추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더욱 줄이기 위해서는 보행자와 오토바이 사고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행자를 상징하는 두 발, 오토바이를 상징하는 두 바퀴를 활용해 교통안전대책과 캠페인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보행자 사고가 많은 1000여 곳에 안전시설을 늘리고, 도심 도로의 제한속도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권용웅/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운전자께서는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실천을 통해서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주시고, 보행자께서는 방어 보행 3원칙인 '서다, 보다, 걷다'를 생활화해주시고 무단횡단을 삼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배달 업체 등이 참여하는 사고 예방 간담회와 암행 캠코더 단속 등을 통해 오토바이 사고도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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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사고 다수는 보행자·이륜차…“두 발·두 바퀴를 안전하게”
    • 입력 2020-03-04 21:50:10
    • 수정2020-03-04 21:54:18
    뉴스9(경인)
[앵커]

최근 5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보행자와 오토바이 관련 사망사고는 비중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을 더욱 줄이기 위해서는 보행자와 오토바이 사고를 줄여야 하는데, 경찰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우회전 차선으로 들어섭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하고 부딪치고 지나갑니다.

이 차량은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들어왔는데도, 이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 보행자와 부딪쳤습니다.

이러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40% 이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행자 사고 못지않게 오토바이 사고도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전체 등록차량에서 오토바이는 6%에 불과하지만, 차량 사망사고의 25%가량이 오토바이 사고입니다.

경찰은 감소 추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더욱 줄이기 위해서는 보행자와 오토바이 사고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행자를 상징하는 두 발, 오토바이를 상징하는 두 바퀴를 활용해 교통안전대책과 캠페인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보행자 사고가 많은 1000여 곳에 안전시설을 늘리고, 도심 도로의 제한속도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권용웅/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운전자께서는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실천을 통해서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주시고, 보행자께서는 방어 보행 3원칙인 '서다, 보다, 걷다'를 생활화해주시고 무단횡단을 삼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배달 업체 등이 참여하는 사고 예방 간담회와 암행 캠코더 단속 등을 통해 오토바이 사고도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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