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3장씩만…11시 번호표·2시 판매

입력 2020.03.04 (22:12) 수정 2020.03.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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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5일)부터 경남에서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는 한 사람에 3장씩만 살 수 있습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우체국의 마스크 판매 시각인 오전 11시에 구매 번호표를 나눠주고 오후 2시에 번호표대로 마스크를 팔기로 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스크 판매 시작 10분 만에 준비한 마스크가 모두 동이 났습니다.

여기저기서 불만과 항의가 이어집니다.

[이옥희/진주시 명석면 : "(농촌) 노인들은 하나도 못 사주고 있습니다. 배분 방식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차라리 농촌에는 이장이 노인들에게 배부하는 게..."]

[황명자/진주시 상봉서동 : "이미 받은 사람이 다시 사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일찍 와서 줄만 서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경상남도는 중복 구매 예방을 위해 우체국의 마스크 판매시각과 농협의 번호표 배부시각을 오전 11시로 동일하게 조정했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부족한 수량의 마스크라도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긴급하게 마련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다만, 약국 판매시각은 약국마다 물류시간 차이가 있고, 직장인들의 구매를 위해 종전대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내일부터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공적 마스크는 5장에서 3장으로 줄어듭니다.

경상남도는 마스크 판매 수량을 2장 줄이면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도민이 현재보다 60% 정도 늘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남의 마스크 대책 2단계는 이력제 도입입니다.

약국의 건강보험시스템을 활용해 마스크 판매가 공평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도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경우 시·군별 이·통장을 통한 보급도 3단계 대책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의 하루 평균 마스크 공적판매량은 34만 장.

경남 도민 10명당 한 장꼴로 돌아가는 분량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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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3장씩만…11시 번호표·2시 판매
    • 입력 2020-03-04 22:12:36
    • 수정2020-03-04 23:00:01
    뉴스9(창원)
[앵커] 내일(5일)부터 경남에서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는 한 사람에 3장씩만 살 수 있습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우체국의 마스크 판매 시각인 오전 11시에 구매 번호표를 나눠주고 오후 2시에 번호표대로 마스크를 팔기로 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스크 판매 시작 10분 만에 준비한 마스크가 모두 동이 났습니다. 여기저기서 불만과 항의가 이어집니다. [이옥희/진주시 명석면 : "(농촌) 노인들은 하나도 못 사주고 있습니다. 배분 방식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차라리 농촌에는 이장이 노인들에게 배부하는 게..."] [황명자/진주시 상봉서동 : "이미 받은 사람이 다시 사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일찍 와서 줄만 서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경상남도는 중복 구매 예방을 위해 우체국의 마스크 판매시각과 농협의 번호표 배부시각을 오전 11시로 동일하게 조정했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부족한 수량의 마스크라도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긴급하게 마련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다만, 약국 판매시각은 약국마다 물류시간 차이가 있고, 직장인들의 구매를 위해 종전대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내일부터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공적 마스크는 5장에서 3장으로 줄어듭니다. 경상남도는 마스크 판매 수량을 2장 줄이면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도민이 현재보다 60% 정도 늘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남의 마스크 대책 2단계는 이력제 도입입니다. 약국의 건강보험시스템을 활용해 마스크 판매가 공평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도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경우 시·군별 이·통장을 통한 보급도 3단계 대책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의 하루 평균 마스크 공적판매량은 34만 장. 경남 도민 10명당 한 장꼴로 돌아가는 분량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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