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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춰라” “안 된다”…농업용 취수보 높이 ‘논란’
입력 2020.03.04 (22:47) 수정 2020.03.04 (23:49) 뉴스9(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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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천에 설치된 낡은 농업용 취수보의 환경 개선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취수가 가능한 보의 높이를 두고 환경단체와 농어촌공사가 맞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지현 앵커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의 흐름을 완만하게 하기 위해 보 아래쪽을 매립하고 있습니다.

1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상류 쪽 다른 보도 비슷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국가하천 구간 환경 정비 사업으로, 오는 2천22년까지 30년이 넘은 농업용 취수보를 다시 만드는 건데,

주천 취수보 5곳이 대상입니다.

그런데 환경단체가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취수보 공사를 하면서 정작 보의 높이를 낮추지 않은 탓에, 흐르는 물의 양은 여전히 적어 수질은 나빠지고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변 도시화로, 농지 면적이 감소해 농업용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는데도, 농업용수 확보를 이유로 굳이 보의 높이를 예전처럼 유지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1미터가 넘는 보의 높이를 20에서 70센티미터 정도 낮춰도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취수량이 많이 줄었고요. 현재 농업용수를 이용하는 방법들도 하천수를 직접 이용하는 것보다는 지하수를 끌어쓰는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전주천 하류에 있는 농지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보의 높이를 낮출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성수/한국농어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 수자원관리부 차장 : "관개 면적의 말단 구역까지 용수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취수보의 높이를 낮추는 건 불가하다고..."]

하천보의 높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사 발주기관인 익산국토청이 검토에 나서기로 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 “낮춰라” “안 된다”…농업용 취수보 높이 ‘논란’
    • 입력 2020-03-04 22:47:49
    • 수정2020-03-04 23:49:48
    뉴스9(전주)
[앵커]

전주천에 설치된 낡은 농업용 취수보의 환경 개선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취수가 가능한 보의 높이를 두고 환경단체와 농어촌공사가 맞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지현 앵커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의 흐름을 완만하게 하기 위해 보 아래쪽을 매립하고 있습니다.

1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상류 쪽 다른 보도 비슷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국가하천 구간 환경 정비 사업으로, 오는 2천22년까지 30년이 넘은 농업용 취수보를 다시 만드는 건데,

주천 취수보 5곳이 대상입니다.

그런데 환경단체가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취수보 공사를 하면서 정작 보의 높이를 낮추지 않은 탓에, 흐르는 물의 양은 여전히 적어 수질은 나빠지고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변 도시화로, 농지 면적이 감소해 농업용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는데도, 농업용수 확보를 이유로 굳이 보의 높이를 예전처럼 유지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1미터가 넘는 보의 높이를 20에서 70센티미터 정도 낮춰도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취수량이 많이 줄었고요. 현재 농업용수를 이용하는 방법들도 하천수를 직접 이용하는 것보다는 지하수를 끌어쓰는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전주천 하류에 있는 농지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보의 높이를 낮출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성수/한국농어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 수자원관리부 차장 : "관개 면적의 말단 구역까지 용수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취수보의 높이를 낮추는 건 불가하다고..."]

하천보의 높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사 발주기관인 익산국토청이 검토에 나서기로 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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