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확진자 감염경로 분석…지역사회 감염 현실화?

입력 2020.03.04 (22:51) 수정 2020.03.0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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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지 오늘로 꼭 한 달이 됐습니다.

오늘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까지 나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광주전남 누적 확진자 17명의 감염 경로를 최송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그동안 광주전남 지역의 확진자 발생현황을 보면 크게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16번째 확진자를 통한 전파입니다.

이 환자의 딸과 친정오빠가 잇따라 감염됐죠.

태국을 다녀온 해외 이력이 있었던 확진자에 의한 가족 간 전파 사례로 450여 명 접촉자가 있었지만, 다행히 추가 감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2단계는 대구 등 타지역을 통한 감염 상황입니다.

지난달 20일부터 나흘 동안 광주에서만 7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는데요.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를 다녀온 신도를 시작으로 그 배우자와 지인도 감염됐습니다.

이런 상황은 전남에서도 이어졌는데요.

순천 확진자는 대구 방문 이력이 있었고 여수 확진자는 대구 신천지 교회 참석이 확인됐습니다.

광양 확진자는 울산에 거주하는 시부모와 함께 머물면서 감염된 사례입니다.

그런데 지난 2일, 광주에 사는 40대 여성 확진자부터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 여성과 아들, 80대 어머니가 잇따라 감염이 확인됐는데, 정작 그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오늘 발생한 광주 50대 확진자도 비슷합니다.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데다 해외여행이나 대구, 경북 등을 방문한 이력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서울과 경기, 부산 등도 마찬가지로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된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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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확진자 감염경로 분석…지역사회 감염 현실화?
    • 입력 2020-03-04 22:51:32
    • 수정2020-03-04 23:15:33
    뉴스9(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지 오늘로 꼭 한 달이 됐습니다. 오늘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까지 나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광주전남 누적 확진자 17명의 감염 경로를 최송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그동안 광주전남 지역의 확진자 발생현황을 보면 크게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16번째 확진자를 통한 전파입니다. 이 환자의 딸과 친정오빠가 잇따라 감염됐죠. 태국을 다녀온 해외 이력이 있었던 확진자에 의한 가족 간 전파 사례로 450여 명 접촉자가 있었지만, 다행히 추가 감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2단계는 대구 등 타지역을 통한 감염 상황입니다. 지난달 20일부터 나흘 동안 광주에서만 7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는데요.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를 다녀온 신도를 시작으로 그 배우자와 지인도 감염됐습니다. 이런 상황은 전남에서도 이어졌는데요. 순천 확진자는 대구 방문 이력이 있었고 여수 확진자는 대구 신천지 교회 참석이 확인됐습니다. 광양 확진자는 울산에 거주하는 시부모와 함께 머물면서 감염된 사례입니다. 그런데 지난 2일, 광주에 사는 40대 여성 확진자부터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 여성과 아들, 80대 어머니가 잇따라 감염이 확인됐는데, 정작 그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오늘 발생한 광주 50대 확진자도 비슷합니다.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데다 해외여행이나 대구, 경북 등을 방문한 이력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서울과 경기, 부산 등도 마찬가지로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된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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