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광주로…확진자 7명 이송

입력 2020.03.04 (22:53) 수정 2020.03.0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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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 2백여명에 달하는데요. 

이처럼 대기중인 확진자를 광주에서 치료하겠다며 광주시가 이른바 '병상 연대'를 선언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대구 환자 7명이 빛고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염병 전담병원인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119 구급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대기중이던 의료진이 환자에게 입힐 방호복을 질병관리본부 직원에게 전달하고, 얼마 후 구급차 안에서 방호복으로 갈아입은 확진자들은 병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대구를 출발한지 두 시간여 만에 광주에 도착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입니다. 

지난 1일 광주시가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대구지역 확진자들을 광주로 이송해오겠다는 '병상 연대'를 선언한지 사흘 만입니다. 

대구에서 광주로 이송된 확진자는 두 가족, 모두 7명으로 현재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 확진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중증도 평가를 실시하고 환자를 분류할 계획입니다.

[이신석 원장/빛고을전남대병원 : "일단 필요한 혈액검사랑 엑스레이랑 찍고요. 필요하면 씨티까지 찍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광주시민들은 대구에서 온 환자들의 쾌유와 응원, 환영의 뜻을 전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형성진/광주광역시 풍암동 : "(광주에)오신다면 치료를 잘 해가지고 완쾌해서 대구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빛고을 전남대병원 측은 이동형 음압기를 추가 확보하는 등 대구지역 확진자들의 이송과 치료 전 과정에서 감염 차단을 위한 이중 삼중의 대비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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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에서 광주로…확진자 7명 이송
    • 입력 2020-03-04 22:53:17
    • 수정2020-03-04 23:19:45
    뉴스9(광주)
[앵커]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 2백여명에 달하는데요.  이처럼 대기중인 확진자를 광주에서 치료하겠다며 광주시가 이른바 '병상 연대'를 선언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대구 환자 7명이 빛고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염병 전담병원인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119 구급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대기중이던 의료진이 환자에게 입힐 방호복을 질병관리본부 직원에게 전달하고, 얼마 후 구급차 안에서 방호복으로 갈아입은 확진자들은 병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대구를 출발한지 두 시간여 만에 광주에 도착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입니다.  지난 1일 광주시가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대구지역 확진자들을 광주로 이송해오겠다는 '병상 연대'를 선언한지 사흘 만입니다.  대구에서 광주로 이송된 확진자는 두 가족, 모두 7명으로 현재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 확진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중증도 평가를 실시하고 환자를 분류할 계획입니다. [이신석 원장/빛고을전남대병원 : "일단 필요한 혈액검사랑 엑스레이랑 찍고요. 필요하면 씨티까지 찍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광주시민들은 대구에서 온 환자들의 쾌유와 응원, 환영의 뜻을 전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형성진/광주광역시 풍암동 : "(광주에)오신다면 치료를 잘 해가지고 완쾌해서 대구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빛고을 전남대병원 측은 이동형 음압기를 추가 확보하는 등 대구지역 확진자들의 이송과 치료 전 과정에서 감염 차단을 위한 이중 삼중의 대비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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