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슈퍼) '폐기 마스크' 약국서 판매했다 적발

입력 2020.03.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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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마스크 생산이 늘면서
제조 과정에서
불량 판정을 받아
버려지는 마스크도
늘고 있는데요
진천의 한 재활용 업체가
공장에서 수거한
불량 마스크 일부를
약국에 넘겨 팔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자루 안에
흰색 마스크가 빼곡합니다.

끈이 떨어지거나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불량 제품입니다.

진천의
한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는
지난해 말부터 마스크 공장에서
이렇게 폐기된 마스크를 사들였습니다.

합성수지 소재여서
몇 번의 처리 과정을 거치면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로
마스크를 구하기 쉽지 않자
이 업체에서는
폐기하기 위해 가져온 마스크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만 골랐습니다.


재활용 업체 대표[인터뷰]
불량 난 것들이 많다. 그러니까 이 사람 저 사람 막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거라도. (그래서) 줬어요.

심지어
폐기됐어야 할 마스크는
약국에서
정상 유통되기도 했습니다.

업체 대표의 부인은
이 마스크를 넘겨받아
자신이 일하는 약국에서
개당 2,000원씩 판매했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인이) 그걸 약국에 갖다 줬는데 (약국에서) 어떻게 팔았나봐요. 근무하고 있거든요. 약국에.[인터뷰]

경찰은
재활용 업체 대표 부부를
사기 혐의로,
약사를 약사법 위반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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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슈퍼) '폐기 마스크' 약국서 판매했다 적발
    • 입력 2020-03-05 07:12:37
    청주
[앵커멘트] 최근 마스크 생산이 늘면서 제조 과정에서 불량 판정을 받아 버려지는 마스크도 늘고 있는데요 진천의 한 재활용 업체가 공장에서 수거한 불량 마스크 일부를 약국에 넘겨 팔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자루 안에 흰색 마스크가 빼곡합니다. 끈이 떨어지거나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불량 제품입니다. 진천의 한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는 지난해 말부터 마스크 공장에서 이렇게 폐기된 마스크를 사들였습니다. 합성수지 소재여서 몇 번의 처리 과정을 거치면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로 마스크를 구하기 쉽지 않자 이 업체에서는 폐기하기 위해 가져온 마스크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만 골랐습니다. 재활용 업체 대표[인터뷰] 불량 난 것들이 많다. 그러니까 이 사람 저 사람 막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거라도. (그래서) 줬어요. 심지어 폐기됐어야 할 마스크는 약국에서 정상 유통되기도 했습니다. 업체 대표의 부인은 이 마스크를 넘겨받아 자신이 일하는 약국에서 개당 2,000원씩 판매했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인이) 그걸 약국에 갖다 줬는데 (약국에서) 어떻게 팔았나봐요. 근무하고 있거든요. 약국에.[인터뷰] 경찰은 재활용 업체 대표 부부를 사기 혐의로, 약사를 약사법 위반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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