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38도 넘으면 미국행 탑승 금지…입국시에도 검사

입력 2020.03.05 (08:22) 수정 2020.03.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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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미국행 비행기를 탈 때 발열검사와 문진이 의무화됨에 따라 열이 38도가 넘으면 탑승할 수 없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출발 전 뿐만 아니라 미국 입국시에도 검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의 미국 입국 절차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시간 오늘 오전 11시부터 미국행 승객들에 대한 발열 검사와 문진이 의무화됩니다.

열이 38도 이상이면 탑승할 수 없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여부에 대한 문진에도 응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도착 뒤에도 검사를 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입니다.

지난 1일, 트위터에 밝힌데 이어 또다시 공개 석상에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When people come in from certain area, we are doing checks not only at the site of takeoff but at the site of landing."]

다만, 해당 국가나 시행 일자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지시각 4일, 한국발 미국행 비행기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발열 검사는 없었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여행 제한 조치가 강화되는 추세로 미뤄볼 때 이중 의료검사는 조만간 시행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워싱턴주에서만 10명이 숨졌고,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한 명의 사망자가 추가됐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면서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긴급 예산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총 83억 달러, 우리 돈 9조 8천여억 원 정돕니다.

긴급 예산은 마스크 등 의료 용품 구매, 백신 연구와 진단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1.5 million tests are arriving at hospitals around the country, especially in areas that have been impacted by coronavirus."]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대면 접촉을 줄이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에따라 종교 단체 모임이나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 취소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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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온 38도 넘으면 미국행 탑승 금지…입국시에도 검사
    • 입력 2020-03-05 08:24:51
    • 수정2020-03-05 08:34:16
    아침뉴스타임
[앵커]

오늘부터 미국행 비행기를 탈 때 발열검사와 문진이 의무화됨에 따라 열이 38도가 넘으면 탑승할 수 없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출발 전 뿐만 아니라 미국 입국시에도 검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의 미국 입국 절차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시간 오늘 오전 11시부터 미국행 승객들에 대한 발열 검사와 문진이 의무화됩니다.

열이 38도 이상이면 탑승할 수 없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여부에 대한 문진에도 응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도착 뒤에도 검사를 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입니다.

지난 1일, 트위터에 밝힌데 이어 또다시 공개 석상에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When people come in from certain area, we are doing checks not only at the site of takeoff but at the site of landing."]

다만, 해당 국가나 시행 일자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지시각 4일, 한국발 미국행 비행기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발열 검사는 없었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여행 제한 조치가 강화되는 추세로 미뤄볼 때 이중 의료검사는 조만간 시행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워싱턴주에서만 10명이 숨졌고,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한 명의 사망자가 추가됐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면서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긴급 예산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총 83억 달러, 우리 돈 9조 8천여억 원 정돕니다.

긴급 예산은 마스크 등 의료 용품 구매, 백신 연구와 진단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1.5 million tests are arriving at hospitals around the country, especially in areas that have been impacted by coronavirus."]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대면 접촉을 줄이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에따라 종교 단체 모임이나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 취소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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