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코로나19, ‘中 전염병’ 누명 씌우지 마라”
입력 2020.03.05 (10:45)
수정 2020.03.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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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학자와 관영매체가 중국이 코로나19 첫 발생지일 수는 있지만, 발원지는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해왔었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바이러스 근원을 연구하라는 지시 이후, 중국 외교부마저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씌우지 말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책임론에 대한 정면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러스 근원을 연구하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지시가 "중국에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씌우지 말라"는 중국 외교부의 공식 주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를 찾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에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덮어씌우려는 것으로 전적으로 다른 저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첫 발생지일 뿐 아니라 발원지라는 건, 오히려 중국에서 시작됐습니다.
[가오푸/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1월 27일 : "화난 시장에 야생 동물 거래가 있었기 때문에 야생 동물과 그들이 오염시킨 환경이 발원일 수 있습니다."]
이 입장에 대한 반박은 중국과학원 열대연구소 등이 우한 화난 시장에는 없는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발견했다는 논문에서 처음 제기됐고, 중국의 사스 퇴치 영웅 중난산 박사가 불을 붙였습니다.
[중난산/중국 공정원 원사/2월 27일 : "처음 중국에서 발생했지만 원천은 중국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양잔추 우한대 교수는 한 중국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독감 환자와 코로나19 연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일련의 주장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국에 제기되는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중국 학자와 관영매체가 중국이 코로나19 첫 발생지일 수는 있지만, 발원지는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해왔었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바이러스 근원을 연구하라는 지시 이후, 중국 외교부마저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씌우지 말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책임론에 대한 정면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러스 근원을 연구하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지시가 "중국에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씌우지 말라"는 중국 외교부의 공식 주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를 찾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에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덮어씌우려는 것으로 전적으로 다른 저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첫 발생지일 뿐 아니라 발원지라는 건, 오히려 중국에서 시작됐습니다.
[가오푸/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1월 27일 : "화난 시장에 야생 동물 거래가 있었기 때문에 야생 동물과 그들이 오염시킨 환경이 발원일 수 있습니다."]
이 입장에 대한 반박은 중국과학원 열대연구소 등이 우한 화난 시장에는 없는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발견했다는 논문에서 처음 제기됐고, 중국의 사스 퇴치 영웅 중난산 박사가 불을 붙였습니다.
[중난산/중국 공정원 원사/2월 27일 : "처음 중국에서 발생했지만 원천은 중국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양잔추 우한대 교수는 한 중국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독감 환자와 코로나19 연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일련의 주장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국에 제기되는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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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외교부 “코로나19, ‘中 전염병’ 누명 씌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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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05 10:53:44
- 수정2020-03-05 11:10:33
[앵커]
중국 학자와 관영매체가 중국이 코로나19 첫 발생지일 수는 있지만, 발원지는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해왔었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바이러스 근원을 연구하라는 지시 이후, 중국 외교부마저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씌우지 말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책임론에 대한 정면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러스 근원을 연구하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지시가 "중국에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씌우지 말라"는 중국 외교부의 공식 주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를 찾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에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덮어씌우려는 것으로 전적으로 다른 저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첫 발생지일 뿐 아니라 발원지라는 건, 오히려 중국에서 시작됐습니다.
[가오푸/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1월 27일 : "화난 시장에 야생 동물 거래가 있었기 때문에 야생 동물과 그들이 오염시킨 환경이 발원일 수 있습니다."]
이 입장에 대한 반박은 중국과학원 열대연구소 등이 우한 화난 시장에는 없는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발견했다는 논문에서 처음 제기됐고, 중국의 사스 퇴치 영웅 중난산 박사가 불을 붙였습니다.
[중난산/중국 공정원 원사/2월 27일 : "처음 중국에서 발생했지만 원천은 중국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양잔추 우한대 교수는 한 중국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독감 환자와 코로나19 연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일련의 주장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국에 제기되는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중국 학자와 관영매체가 중국이 코로나19 첫 발생지일 수는 있지만, 발원지는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해왔었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바이러스 근원을 연구하라는 지시 이후, 중국 외교부마저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씌우지 말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책임론에 대한 정면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러스 근원을 연구하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지시가 "중국에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씌우지 말라"는 중국 외교부의 공식 주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를 찾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에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덮어씌우려는 것으로 전적으로 다른 저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첫 발생지일 뿐 아니라 발원지라는 건, 오히려 중국에서 시작됐습니다.
[가오푸/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1월 27일 : "화난 시장에 야생 동물 거래가 있었기 때문에 야생 동물과 그들이 오염시킨 환경이 발원일 수 있습니다."]
이 입장에 대한 반박은 중국과학원 열대연구소 등이 우한 화난 시장에는 없는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발견했다는 논문에서 처음 제기됐고, 중국의 사스 퇴치 영웅 중난산 박사가 불을 붙였습니다.
[중난산/중국 공정원 원사/2월 27일 : "처음 중국에서 발생했지만 원천은 중국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양잔추 우한대 교수는 한 중국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독감 환자와 코로나19 연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일련의 주장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국에 제기되는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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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봉 기자 bee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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