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학, 한국인 전원 ‘0점 처리’ 의혹…“사실관계 확인 요구”
입력 2020.03.05 (14:58)
수정 2020.03.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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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사립대학이 입시 면접에서 한국인을 전원 0점 처리했다는 의혹에 관해 일본 정부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문부과학상은 오늘(5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카야마(岡山) 이과대 수의학부가 지난해 입시 면접에서 한국인 응시자 전원을 0점 처리해 탈락시켰다는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의 보도와 관련해 "(대학 측에) 추천 입시 상황이나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를 포함한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반론을 전제로 학생 선발이 "공정하고 타당한 방법에 의해 이뤄질 것이 요구된다"며 "합리적인 이유가 없이 출신 지역, 거주 지역 등 속성을 이유로 일률적으로 취급하는 차이를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학 측의 보고를 받으면 이를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슈칸분슌 최신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친구가 권력의 후광 이용해 신설했다는 의혹을 산 일본 한 대학 수의학부가 한국인 응시자를 부당하게 탈락시켰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6일 에히메(愛媛) 현 이마바리(今治)시에 있는 오카야마 이과대학 이마바리 캠퍼스에서 시행된 수의학부 A 방식 추천 입시에서 한국인 응시자 8명 전원이 면접에서 0점을 받고 불합격했다고 가케학원 간부급 직원인 다케다 아키(武田晶·가명) 씨가 주장했습니다.
다케다 씨는 응시자 수험번호, 출신지, 득점, 합격 여부 등이 적힌 내부 문서를 제시했는데 여기에 출신지가 '외국'으로 표기된 불합격 응시자 8명이 한국 수험생이며 이들의 면접 점수는 모두 0점이라고 슈칸분슌은 전했습니다.
다케다 씨는 학과 2개 과목, 면접, 고교 성적을 반영한 평점 평균치 등 4가지 영역에 50점씩 배점돼 200점 만점으로 A 방식 추천 입시가 실시되며 외국인의 경우 평균평점 치를 일률적으로 35점을 주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합격한 한 지원자의 경우 이들 영역 득점이 각각 46점, 47점, 0점, 35점으로 합계 128점을 받았는데 만약 그가 면접에서 10점이라도 받았으면 합격했을 것이라고 다케다 씨는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케 학원에서 장기간 근무한 다른 직원 사토 유키(佐藤有紀·가명) 씨는 앞서 입학한 한국인 학생 중 일부의 성적이 부진해지자 수의학부 교수들이 한국인을 받아들이는 것에 난색을 보였으며 이후 자의적으로 점수를 매길 수 있게 면접이 도입됐다는 얘기가 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인 지원자가 면접에서 0점을 받은 것에 대해 수의학부 교수진은 '일본어 의사소통이 현저히 곤란했다'고 학내에 설명했다고 슈칸분슌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어로 출제되는 학과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지원자의 일본어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다케다 씨는 지적했습니다.
가케학원은 아베 총리의 골프 친구인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郞)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2016년에 가케학원 산하 오카야마대학의 수의학부 신설을 허용했습니다.
수의사 과잉공급 우려 등을 이유로 52년 동안 대학의 수의학과 신설 요청을 수용하지 않던 일본 정부가 이례적인 결정을 한 것이라서 아베 정권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문부과학상은 오늘(5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카야마(岡山) 이과대 수의학부가 지난해 입시 면접에서 한국인 응시자 전원을 0점 처리해 탈락시켰다는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의 보도와 관련해 "(대학 측에) 추천 입시 상황이나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를 포함한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반론을 전제로 학생 선발이 "공정하고 타당한 방법에 의해 이뤄질 것이 요구된다"며 "합리적인 이유가 없이 출신 지역, 거주 지역 등 속성을 이유로 일률적으로 취급하는 차이를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학 측의 보고를 받으면 이를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슈칸분슌 최신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친구가 권력의 후광 이용해 신설했다는 의혹을 산 일본 한 대학 수의학부가 한국인 응시자를 부당하게 탈락시켰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6일 에히메(愛媛) 현 이마바리(今治)시에 있는 오카야마 이과대학 이마바리 캠퍼스에서 시행된 수의학부 A 방식 추천 입시에서 한국인 응시자 8명 전원이 면접에서 0점을 받고 불합격했다고 가케학원 간부급 직원인 다케다 아키(武田晶·가명) 씨가 주장했습니다.
다케다 씨는 응시자 수험번호, 출신지, 득점, 합격 여부 등이 적힌 내부 문서를 제시했는데 여기에 출신지가 '외국'으로 표기된 불합격 응시자 8명이 한국 수험생이며 이들의 면접 점수는 모두 0점이라고 슈칸분슌은 전했습니다.
다케다 씨는 학과 2개 과목, 면접, 고교 성적을 반영한 평점 평균치 등 4가지 영역에 50점씩 배점돼 200점 만점으로 A 방식 추천 입시가 실시되며 외국인의 경우 평균평점 치를 일률적으로 35점을 주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합격한 한 지원자의 경우 이들 영역 득점이 각각 46점, 47점, 0점, 35점으로 합계 128점을 받았는데 만약 그가 면접에서 10점이라도 받았으면 합격했을 것이라고 다케다 씨는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케 학원에서 장기간 근무한 다른 직원 사토 유키(佐藤有紀·가명) 씨는 앞서 입학한 한국인 학생 중 일부의 성적이 부진해지자 수의학부 교수들이 한국인을 받아들이는 것에 난색을 보였으며 이후 자의적으로 점수를 매길 수 있게 면접이 도입됐다는 얘기가 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인 지원자가 면접에서 0점을 받은 것에 대해 수의학부 교수진은 '일본어 의사소통이 현저히 곤란했다'고 학내에 설명했다고 슈칸분슌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어로 출제되는 학과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지원자의 일본어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다케다 씨는 지적했습니다.
가케학원은 아베 총리의 골프 친구인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郞)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2016년에 가케학원 산하 오카야마대학의 수의학부 신설을 허용했습니다.
수의사 과잉공급 우려 등을 이유로 52년 동안 대학의 수의학과 신설 요청을 수용하지 않던 일본 정부가 이례적인 결정을 한 것이라서 아베 정권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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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05 14:59:14
일본의 한 사립대학이 입시 면접에서 한국인을 전원 0점 처리했다는 의혹에 관해 일본 정부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문부과학상은 오늘(5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카야마(岡山) 이과대 수의학부가 지난해 입시 면접에서 한국인 응시자 전원을 0점 처리해 탈락시켰다는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의 보도와 관련해 "(대학 측에) 추천 입시 상황이나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를 포함한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반론을 전제로 학생 선발이 "공정하고 타당한 방법에 의해 이뤄질 것이 요구된다"며 "합리적인 이유가 없이 출신 지역, 거주 지역 등 속성을 이유로 일률적으로 취급하는 차이를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학 측의 보고를 받으면 이를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슈칸분슌 최신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친구가 권력의 후광 이용해 신설했다는 의혹을 산 일본 한 대학 수의학부가 한국인 응시자를 부당하게 탈락시켰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6일 에히메(愛媛) 현 이마바리(今治)시에 있는 오카야마 이과대학 이마바리 캠퍼스에서 시행된 수의학부 A 방식 추천 입시에서 한국인 응시자 8명 전원이 면접에서 0점을 받고 불합격했다고 가케학원 간부급 직원인 다케다 아키(武田晶·가명) 씨가 주장했습니다.
다케다 씨는 응시자 수험번호, 출신지, 득점, 합격 여부 등이 적힌 내부 문서를 제시했는데 여기에 출신지가 '외국'으로 표기된 불합격 응시자 8명이 한국 수험생이며 이들의 면접 점수는 모두 0점이라고 슈칸분슌은 전했습니다.
다케다 씨는 학과 2개 과목, 면접, 고교 성적을 반영한 평점 평균치 등 4가지 영역에 50점씩 배점돼 200점 만점으로 A 방식 추천 입시가 실시되며 외국인의 경우 평균평점 치를 일률적으로 35점을 주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합격한 한 지원자의 경우 이들 영역 득점이 각각 46점, 47점, 0점, 35점으로 합계 128점을 받았는데 만약 그가 면접에서 10점이라도 받았으면 합격했을 것이라고 다케다 씨는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케 학원에서 장기간 근무한 다른 직원 사토 유키(佐藤有紀·가명) 씨는 앞서 입학한 한국인 학생 중 일부의 성적이 부진해지자 수의학부 교수들이 한국인을 받아들이는 것에 난색을 보였으며 이후 자의적으로 점수를 매길 수 있게 면접이 도입됐다는 얘기가 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인 지원자가 면접에서 0점을 받은 것에 대해 수의학부 교수진은 '일본어 의사소통이 현저히 곤란했다'고 학내에 설명했다고 슈칸분슌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어로 출제되는 학과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지원자의 일본어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다케다 씨는 지적했습니다.
가케학원은 아베 총리의 골프 친구인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郞)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2016년에 가케학원 산하 오카야마대학의 수의학부 신설을 허용했습니다.
수의사 과잉공급 우려 등을 이유로 52년 동안 대학의 수의학과 신설 요청을 수용하지 않던 일본 정부가 이례적인 결정을 한 것이라서 아베 정권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문부과학상은 오늘(5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카야마(岡山) 이과대 수의학부가 지난해 입시 면접에서 한국인 응시자 전원을 0점 처리해 탈락시켰다는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의 보도와 관련해 "(대학 측에) 추천 입시 상황이나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를 포함한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반론을 전제로 학생 선발이 "공정하고 타당한 방법에 의해 이뤄질 것이 요구된다"며 "합리적인 이유가 없이 출신 지역, 거주 지역 등 속성을 이유로 일률적으로 취급하는 차이를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학 측의 보고를 받으면 이를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슈칸분슌 최신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친구가 권력의 후광 이용해 신설했다는 의혹을 산 일본 한 대학 수의학부가 한국인 응시자를 부당하게 탈락시켰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6일 에히메(愛媛) 현 이마바리(今治)시에 있는 오카야마 이과대학 이마바리 캠퍼스에서 시행된 수의학부 A 방식 추천 입시에서 한국인 응시자 8명 전원이 면접에서 0점을 받고 불합격했다고 가케학원 간부급 직원인 다케다 아키(武田晶·가명) 씨가 주장했습니다.
다케다 씨는 응시자 수험번호, 출신지, 득점, 합격 여부 등이 적힌 내부 문서를 제시했는데 여기에 출신지가 '외국'으로 표기된 불합격 응시자 8명이 한국 수험생이며 이들의 면접 점수는 모두 0점이라고 슈칸분슌은 전했습니다.
다케다 씨는 학과 2개 과목, 면접, 고교 성적을 반영한 평점 평균치 등 4가지 영역에 50점씩 배점돼 200점 만점으로 A 방식 추천 입시가 실시되며 외국인의 경우 평균평점 치를 일률적으로 35점을 주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합격한 한 지원자의 경우 이들 영역 득점이 각각 46점, 47점, 0점, 35점으로 합계 128점을 받았는데 만약 그가 면접에서 10점이라도 받았으면 합격했을 것이라고 다케다 씨는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케 학원에서 장기간 근무한 다른 직원 사토 유키(佐藤有紀·가명) 씨는 앞서 입학한 한국인 학생 중 일부의 성적이 부진해지자 수의학부 교수들이 한국인을 받아들이는 것에 난색을 보였으며 이후 자의적으로 점수를 매길 수 있게 면접이 도입됐다는 얘기가 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인 지원자가 면접에서 0점을 받은 것에 대해 수의학부 교수진은 '일본어 의사소통이 현저히 곤란했다'고 학내에 설명했다고 슈칸분슌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어로 출제되는 학과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지원자의 일본어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다케다 씨는 지적했습니다.
가케학원은 아베 총리의 골프 친구인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郞)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2016년에 가케학원 산하 오카야마대학의 수의학부 신설을 허용했습니다.
수의사 과잉공급 우려 등을 이유로 52년 동안 대학의 수의학과 신설 요청을 수용하지 않던 일본 정부가 이례적인 결정을 한 것이라서 아베 정권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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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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