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선거구 다시 조정…또 '혼란' 불가피

입력 2020.03.05 (19:30) 수정 2020.03.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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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괴물 선거구' 탄생이란 비판 속에
여야가 뒤늦게
선거구 획정을 위한
대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선거구획정위원회도
국회의 요구대로
선거구를 다시 짜기로 했습니다.
이 와중에서
강원도 내 선거구는
다시 한번 뒤섞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야가
선거구 재획정에 합의하면서,
강원도는
6개 시군이 하나가 되는
'괴물 선거구'의 탄생은
간신히 피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춘천을 '분구' 하느냐,
아니면 일부만 '분할' 하느냐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1. 첫번째 안 입니다.

춘천 북부 일부를 떼 내
철원·화천·양구와 묶고,
남은 춘천은 유지하는 안 입니다 .

기존 접경지역 에서
인제를 속초고성양양에 묶어
인구 하한선을 넘기고,
부족분을 춘천에서 메우는 모양셉니다.

이럴 경우
홍천이
횡성,평창,정선,영월과 묶이고,
태백은
동해, 삼척과 통합되는 등
연쇄 변동이 불가피 합니다.

2. 두번째 가능성은
춘천을 갑, 을 둘로 나눠
북부는 철원화천양구,
남부는 홍천과 묶는 안입니다.

역시, 인제는
설악권인 속초고성양양과 통합됩니다.

이 방식으로라면
나머지 선거구들은 기존 선거구 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경우 다
춘천 자체 분구도
강원도 의석 9석 증원도
불가능한 안입니다.

강원도 정치인들은 뭘 했느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원동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 [인터뷰]
"(춘천을) 강원도 전체 의석수를 맞춘다는 관점에서 다른 지역과 통폐합한다는 것 자체가 지역의 균형있는 의사 반영에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 이 두 가지 안 모두,
군 단위 지역을
춘천과 묶는 방안이라
농촌의 대표성도 논란거립니다.

유종근 철원군 번영회장 [인터뷰]
"선거구까지 도시를 위주로 해서 묶어 버리면, 국회의원이 도시에 신경쓰지 접경지역에 신경쓰겠어요?"

여야는 이제서야
선거구 획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
어떤 식으로 선거구가 정해지건, 늑장 선거구 획정에 따른 비판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강원도 정치권은 마지막까지
무력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KBS NEWS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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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선거구 다시 조정…또 '혼란' 불가피
    • 입력 2020-03-05 19:30:15
    • 수정2020-03-05 23:05:48
    뉴스9(강릉)
[앵커멘트] '괴물 선거구' 탄생이란 비판 속에 여야가 뒤늦게 선거구 획정을 위한 대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선거구획정위원회도 국회의 요구대로 선거구를 다시 짜기로 했습니다. 이 와중에서 강원도 내 선거구는 다시 한번 뒤섞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야가 선거구 재획정에 합의하면서, 강원도는 6개 시군이 하나가 되는 '괴물 선거구'의 탄생은 간신히 피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춘천을 '분구' 하느냐, 아니면 일부만 '분할' 하느냐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1. 첫번째 안 입니다. 춘천 북부 일부를 떼 내 철원·화천·양구와 묶고, 남은 춘천은 유지하는 안 입니다 . 기존 접경지역 에서 인제를 속초고성양양에 묶어 인구 하한선을 넘기고, 부족분을 춘천에서 메우는 모양셉니다. 이럴 경우 홍천이 횡성,평창,정선,영월과 묶이고, 태백은 동해, 삼척과 통합되는 등 연쇄 변동이 불가피 합니다. 2. 두번째 가능성은 춘천을 갑, 을 둘로 나눠 북부는 철원화천양구, 남부는 홍천과 묶는 안입니다. 역시, 인제는 설악권인 속초고성양양과 통합됩니다. 이 방식으로라면 나머지 선거구들은 기존 선거구 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경우 다 춘천 자체 분구도 강원도 의석 9석 증원도 불가능한 안입니다. 강원도 정치인들은 뭘 했느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원동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 [인터뷰] "(춘천을) 강원도 전체 의석수를 맞춘다는 관점에서 다른 지역과 통폐합한다는 것 자체가 지역의 균형있는 의사 반영에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 이 두 가지 안 모두, 군 단위 지역을 춘천과 묶는 방안이라 농촌의 대표성도 논란거립니다. 유종근 철원군 번영회장 [인터뷰] "선거구까지 도시를 위주로 해서 묶어 버리면, 국회의원이 도시에 신경쓰지 접경지역에 신경쓰겠어요?" 여야는 이제서야 선거구 획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 어떤 식으로 선거구가 정해지건, 늑장 선거구 획정에 따른 비판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강원도 정치권은 마지막까지 무력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KBS NEWS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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