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완치 퇴원 뒤 ‘사망’…홍콩, 반려견 감염도 확인

입력 2020.03.06 (06:13) 수정 2020.03.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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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조차 바이러스 핵산 검사가 여전히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홍콩에선 처음으로 반려견 감염이 확인돼 사람에서 동물에 전염된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서 완치 퇴원 이틀 만에 환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30대 남자로, 우한시 보건당국은 사인을 코로나19로 꼽았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완치율은 65%로, 퇴원 기준이 엄격한 한국은 물론, 최근 환자가 많은 이탈리아, 이란보다도 월등히 높습니다.

코로나19가 더 빨리 유행한 이유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바이러스 검사가 여전히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은 사흘 동안 발열 증세가 없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두 차례 음성이 나오면 퇴원합니다.

[퉁자오후이/후베이성 전문가팀 : "핵산 검사지로 검사하는 것이 아직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검사지에 문제가 있습니다."]

광둥성 정부는 퇴원한 사람의 14%에게서 바이러스가 다시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장쑤성, 쓰촨성, 텐진 등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뚜렷한 진정세를 보여주고픈 보건 당국이 느슨한 기준으로 환자들을 서둘러 내보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여성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사람이 동물에게 전파한 첫 사례입니다.

홍콩 보건당국은 감염된 강아지에 이렇다 할 증세가 없고,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전파한다는 증거도 아직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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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완치 퇴원 뒤 ‘사망’…홍콩, 반려견 감염도 확인
    • 입력 2020-03-06 06:20:08
    • 수정2020-03-06 07:55:54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에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조차 바이러스 핵산 검사가 여전히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홍콩에선 처음으로 반려견 감염이 확인돼 사람에서 동물에 전염된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서 완치 퇴원 이틀 만에 환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30대 남자로, 우한시 보건당국은 사인을 코로나19로 꼽았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완치율은 65%로, 퇴원 기준이 엄격한 한국은 물론, 최근 환자가 많은 이탈리아, 이란보다도 월등히 높습니다.

코로나19가 더 빨리 유행한 이유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바이러스 검사가 여전히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은 사흘 동안 발열 증세가 없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두 차례 음성이 나오면 퇴원합니다.

[퉁자오후이/후베이성 전문가팀 : "핵산 검사지로 검사하는 것이 아직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검사지에 문제가 있습니다."]

광둥성 정부는 퇴원한 사람의 14%에게서 바이러스가 다시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장쑤성, 쓰촨성, 텐진 등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뚜렷한 진정세를 보여주고픈 보건 당국이 느슨한 기준으로 환자들을 서둘러 내보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여성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사람이 동물에게 전파한 첫 사례입니다.

홍콩 보건당국은 감염된 강아지에 이렇다 할 증세가 없고,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전파한다는 증거도 아직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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