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까지 중도 하차…미 민주당 경선, 샌더스-바이든 양강 구도로

입력 2020.03.06 (06:48) 수정 2020.03.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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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경선후보이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경선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양강 구도 진행되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니 샌더스 의원과 함께 진보 진영의 기수로 불리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보편적 의료보험과 교육, 부자 증세 공약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중도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메사추세츠주를 포함해, 그제 14개 주에서 동시에 치러진 이른바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단 한 곳의 승리도 따내지 못한데 따른 선택으로 보입니다.

["I will not be running for president in 2020, but I guarantee, I will stay in the fight for the hardworking folks across the country who have gotten the short end of the stick over and over."]

워런 의원은 그러나 이후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성향상 샌더스 의원과 가깝다는 평가지만, 샌더스 의원이 여성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비판하는 등 경선기간 샌더스 의원과 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워런 의원이 경선무대에서 퇴장함으로써 민주당 경선은 샌더스 상원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간의 양강구도로 굳어졌습니다.

현재로선 대의원 수 확보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선후보였던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밴드 시장과 클로버샤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은 것은 물론, 억만장자로 경선에 나섰다 사퇴한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지원까지 확보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평갑니다.

시간이 갈수록 민주당 중도층은 바이든으로, 진보적 유권자들은 샌더스 지지로 뭉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사실상 본선상대를 느긋하게 기다리는 처지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워런이 일찍 빠지고 샌더스를 지지했으면 샌더스 상황이 좋았을텐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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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런까지 중도 하차…미 민주당 경선, 샌더스-바이든 양강 구도로
    • 입력 2020-03-06 06:48:58
    • 수정2020-03-06 07:55:54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경선후보이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경선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양강 구도 진행되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니 샌더스 의원과 함께 진보 진영의 기수로 불리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보편적 의료보험과 교육, 부자 증세 공약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중도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메사추세츠주를 포함해, 그제 14개 주에서 동시에 치러진 이른바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단 한 곳의 승리도 따내지 못한데 따른 선택으로 보입니다.

["I will not be running for president in 2020, but I guarantee, I will stay in the fight for the hardworking folks across the country who have gotten the short end of the stick over and over."]

워런 의원은 그러나 이후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성향상 샌더스 의원과 가깝다는 평가지만, 샌더스 의원이 여성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비판하는 등 경선기간 샌더스 의원과 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워런 의원이 경선무대에서 퇴장함으로써 민주당 경선은 샌더스 상원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간의 양강구도로 굳어졌습니다.

현재로선 대의원 수 확보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선후보였던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밴드 시장과 클로버샤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은 것은 물론, 억만장자로 경선에 나섰다 사퇴한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지원까지 확보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평갑니다.

시간이 갈수록 민주당 중도층은 바이든으로, 진보적 유권자들은 샌더스 지지로 뭉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사실상 본선상대를 느긋하게 기다리는 처지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워런이 일찍 빠지고 샌더스를 지지했으면 샌더스 상황이 좋았을텐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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