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실상 한국인 입국 금지…‘불필요한 방한 중단’ 권고

입력 2020.03.06 (12:45) 수정 2020.03.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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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에 대해 사실상의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입국이 허용되도 2주간 격리 조치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자국민에 대해선 불필요한 한국 방문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일본 정부가 사실상 2주 격리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시행 시기는 오는 9일부터 일단 이번달 말까지입니다.

두 나라에서 오는 항공기의 기착지도 도쿄 인근 나리타와,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한정했습니다.

도쿄와 가장 가까운 하네다 공항은 이용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한국과 중국 입국자는)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 2주간 대기와 일본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한국인에게 적용되던 90일 이내 일본 무비자 입국이 중단되고, 한국과 중국인에게 이미 발행한 일본 입국 비자의 효력도 정지됩니다.

사실상 '입국 금지' 조치로 해석됩니다.

내일부터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특정 지역에 대한 입국 거부도 확대됩니다.

이미 시행 중인 대구와 청도군 외에 안동과 경산시, 칠곡군 등 경북 7개 시·군에 최근 14일 안에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은 일본 입국이 거부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한국과 중국을 규제하는 강수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입국자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의 한국 방문에 대한 경계 수준도 높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불필요한 방문을 중단하도록 한 2단계 경계를 한국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다만 대구와 경북 경산 등 9개 지역은 '방문 중지'를 권고하는 기존 3단계 경계를 유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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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사실상 한국인 입국 금지…‘불필요한 방한 중단’ 권고
    • 입력 2020-03-06 12:48:18
    • 수정2020-03-06 12: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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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에 대해 사실상의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입국이 허용되도 2주간 격리 조치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자국민에 대해선 불필요한 한국 방문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일본 정부가 사실상 2주 격리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시행 시기는 오는 9일부터 일단 이번달 말까지입니다.

두 나라에서 오는 항공기의 기착지도 도쿄 인근 나리타와,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한정했습니다.

도쿄와 가장 가까운 하네다 공항은 이용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한국과 중국 입국자는)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 2주간 대기와 일본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한국인에게 적용되던 90일 이내 일본 무비자 입국이 중단되고, 한국과 중국인에게 이미 발행한 일본 입국 비자의 효력도 정지됩니다.

사실상 '입국 금지' 조치로 해석됩니다.

내일부터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특정 지역에 대한 입국 거부도 확대됩니다.

이미 시행 중인 대구와 청도군 외에 안동과 경산시, 칠곡군 등 경북 7개 시·군에 최근 14일 안에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은 일본 입국이 거부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한국과 중국을 규제하는 강수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입국자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의 한국 방문에 대한 경계 수준도 높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불필요한 방문을 중단하도록 한 2단계 경계를 한국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다만 대구와 경북 경산 등 9개 지역은 '방문 중지'를 권고하는 기존 3단계 경계를 유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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