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프링캠프 조기 종료…코로나 사태로 급히 귀국

[앵커]

이달 중순까지 일본에서 훈련을 하려던 프로야구 LG 선수단이 오늘 급히 귀국했습니다.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으로 항공편 결항이 예고돼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G 선수단이 마스크를 쓰고 하나 둘 입국장으로 들어옵니다.

선수들은 최대한 접촉을 피하며 서둘러 구단 버스로 향했습니다.

["재원아, 짐 잘챙겨서 와~"]

LG는 내일 하루 쉰 뒤 모레부터 잠실이 아닌 경기도 이천 2군 구장에서 다시 훈련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류중일/LG 감독 : "하루 휴식하고 이천에 들어가서 선수단 전체 합숙을 할 예정입니다, 개막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LG는 당초 국내의 코로나 19 확산으로 일본 스프링캠프를 일주일 연장해 18일에 귀국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항공편의 무더기 결항이 예고돼 급히 앞당겨 귀국했습니다.

윌슨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미국과 멕시코로 잠시 돌아갔습니다.

시즌 개막 준비에 차질이 생기면서 선수들도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김현수/LG 주장 :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귀국하는 거라, 나머지 경기도 많이 있었고 준비할 것도 많았는데,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으니까 스케쥴 잘 따라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삼성도 일정을 바꿔 내일 귀국합니다.

직항편을 구하지 못한 채 후쿠오카 등으로 경유해 들어옵니다.

한편 코로나 19 사태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망의 경기가 연기 됐고, NBA도 무관중 경기를 고려하는 등 세계 스포츠계도 큰 파장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