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서 대마 판매 일당 적발…직접 재배해 직판으로 판매

입력 2020.03.08 (09:01) 수정 2020.03.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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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를 직접 재배한 뒤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dark web)'에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창고형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직접 재배한 뒤 다크웹을 통해 4억 원 상당의 대마, 6.5kg을 판매한 혐의로 38살 박 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박 씨는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외곽에 있는 창고형 2층 건물에 약 30평 규모의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판매할 목적으로 대마 197주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286명에게 모두 804차례에 걸쳐 4억 3,700만 원 상당의 대마 6.5kg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와 함께 다크웹 사이트를 이용해 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39살 김 모씨를 구속하고, 대마를 재배한 52살 박 모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공범인 한 모씨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이들은 국내산 대마가 환각성이 강한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약칭 'THC') 성분이 높아 중국 등 외국산보다 통상 2~10배 가량 비싼 가격으로 팔린다는 점 등을 노리고 대마를 직접 재배한 뒤 THC 성분이 높은 대마라고 광고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박 씨등이 재배하고 있는 대마 5.4kg을 압수하는 한편, 이들의 수익도 환수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적법하게 대마재배를 할 경우 대마초 등은 담당 공무원의 입회하에 폐기처분되지만, 대마종자 처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어 불법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마종자의 처분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는 등 대마종자 관리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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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8 09:01:16
    • 수정2020-03-08 11:19:29
    사회
대마를 직접 재배한 뒤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dark web)'에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창고형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직접 재배한 뒤 다크웹을 통해 4억 원 상당의 대마, 6.5kg을 판매한 혐의로 38살 박 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박 씨는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외곽에 있는 창고형 2층 건물에 약 30평 규모의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판매할 목적으로 대마 197주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286명에게 모두 804차례에 걸쳐 4억 3,700만 원 상당의 대마 6.5kg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와 함께 다크웹 사이트를 이용해 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39살 김 모씨를 구속하고, 대마를 재배한 52살 박 모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공범인 한 모씨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이들은 국내산 대마가 환각성이 강한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약칭 'THC') 성분이 높아 중국 등 외국산보다 통상 2~10배 가량 비싼 가격으로 팔린다는 점 등을 노리고 대마를 직접 재배한 뒤 THC 성분이 높은 대마라고 광고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박 씨등이 재배하고 있는 대마 5.4kg을 압수하는 한편, 이들의 수익도 환수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적법하게 대마재배를 할 경우 대마초 등은 담당 공무원의 입회하에 폐기처분되지만, 대마종자 처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어 불법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마종자의 처분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는 등 대마종자 관리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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