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파고든 코로나19 ‘심리방역’ 필요

입력 2020.03.08 (21:45) 수정 2020.03.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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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확산으로 걱정이 많아진 요즘인데요.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늘어 심리적 안정을 위한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산한 도로와 텅 빈 상점들.

표정을 읽을 수 없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

코로나 19가 바꿔놓은 주변 모습에 시민들의 고민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정훈/박세은/남구 옥동 : "전염병이 확산이 안 되게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더 예방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조금 불안한 거 같고..."]

[황현정/김희은/남구 신정동 : "기침 같은 거 할 때도 눈치가 살짝 보이고, 회사 같은 경우도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까 사람들도 많이 안 만나게 되고..."]

인터넷에서도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와 불안함을 뜻하는 영어단어 블루를 합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만큼 이번 일을 겪으며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민들의 공포와 불안을 줄이기 위해 이른바 '심리 방역'에 나선 지자체도 있습니다.

심리지원단을 꾸린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격려와 긍정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마음 백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김창수/마더스병원장 : "심리적으로 지나치게 공포감을 가지면, 질병에 대한 객관적 정보들을 얻음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고요. 생활 리듬이 깨진 부분을 바로 잡아주면 훨씬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죠"]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예민해졌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시기인 만큼 무엇보다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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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속 파고든 코로나19 ‘심리방역’ 필요
    • 입력 2020-03-08 21:45:23
    • 수정2020-03-09 11:31:03
    뉴스9(울산)
[앵커] 코로나 19 확산으로 걱정이 많아진 요즘인데요.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늘어 심리적 안정을 위한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산한 도로와 텅 빈 상점들. 표정을 읽을 수 없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 코로나 19가 바꿔놓은 주변 모습에 시민들의 고민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정훈/박세은/남구 옥동 : "전염병이 확산이 안 되게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더 예방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조금 불안한 거 같고..."] [황현정/김희은/남구 신정동 : "기침 같은 거 할 때도 눈치가 살짝 보이고, 회사 같은 경우도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까 사람들도 많이 안 만나게 되고..."] 인터넷에서도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와 불안함을 뜻하는 영어단어 블루를 합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만큼 이번 일을 겪으며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민들의 공포와 불안을 줄이기 위해 이른바 '심리 방역'에 나선 지자체도 있습니다. 심리지원단을 꾸린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격려와 긍정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마음 백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김창수/마더스병원장 : "심리적으로 지나치게 공포감을 가지면, 질병에 대한 객관적 정보들을 얻음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고요. 생활 리듬이 깨진 부분을 바로 잡아주면 훨씬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죠"]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예민해졌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시기인 만큼 무엇보다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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