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누더기 획정안…후유증 증폭

입력 2020.03.08 (22:55) 수정 2020.03.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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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서 춘천 선거구가 변칙적으로 갑과 을로 쪼개지면서 후폭풍이 거셉니다.

강릉 원주만 기존 선거구를 유지하면서 선거구가 조정된 지역의 유권자들은 혼란과 함께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강원도 선거구가 또다시 기형적으로 쪼개졌습니다. 

춘천 북부지역이 떨어져나와 철원, 화천, 양구와 하나의 선거구가 됐습니다.

도시와 농촌이 뒤섞인 선거굽니다.

인제는 속초,고성,양양에, 홍천은 횡성,영월,평창 선거구로 편입됐습니다. 

춘천 북부지역과 접경지역 주민 모두 반발하고 있습니다.

[춘천 신북읍 주민 : "전방하고(춘천) 시내하고 묶어서 같이 보는 거 아니냐. 투표를 하려고 해도 뭐가 뭔지 잘 몰라서 못하겠어."]

지방정치권의 후폭풍도 거셉니다.

민주당 예비후보와 당직자들은 중앙정치권을 성토하며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영/국회의원 예비후보 : "황망함과 당혹스러움, 분노는 저희보다 시민들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김진태 국회의원은 누더기 선거구 획정에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처음부터 논의에 한계가 있었다며 여야 지도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진태/국회의원 : "변동폭 최소화, 시도별 의원정수 불변 이 원칙을 가지고, (여야가) 협상을 해왔던 겁니다. 이게 불편한 진실입니다."]

시간에 쫓긴 졸속 선거구획정에 대한 도민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않지 않고 있습니다. 

총선이 끝난 뒤에도 춘천과 접경지역을 포함한 강원도 전반에 미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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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누더기 획정안…후유증 증폭
    • 입력 2020-03-08 22:55:58
    • 수정2020-03-08 23:02:52
    뉴스9(춘천)
[앵커] 이번 총선에서 춘천 선거구가 변칙적으로 갑과 을로 쪼개지면서 후폭풍이 거셉니다. 강릉 원주만 기존 선거구를 유지하면서 선거구가 조정된 지역의 유권자들은 혼란과 함께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강원도 선거구가 또다시 기형적으로 쪼개졌습니다.  춘천 북부지역이 떨어져나와 철원, 화천, 양구와 하나의 선거구가 됐습니다. 도시와 농촌이 뒤섞인 선거굽니다. 인제는 속초,고성,양양에, 홍천은 횡성,영월,평창 선거구로 편입됐습니다.  춘천 북부지역과 접경지역 주민 모두 반발하고 있습니다. [춘천 신북읍 주민 : "전방하고(춘천) 시내하고 묶어서 같이 보는 거 아니냐. 투표를 하려고 해도 뭐가 뭔지 잘 몰라서 못하겠어."] 지방정치권의 후폭풍도 거셉니다. 민주당 예비후보와 당직자들은 중앙정치권을 성토하며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영/국회의원 예비후보 : "황망함과 당혹스러움, 분노는 저희보다 시민들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김진태 국회의원은 누더기 선거구 획정에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처음부터 논의에 한계가 있었다며 여야 지도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진태/국회의원 : "변동폭 최소화, 시도별 의원정수 불변 이 원칙을 가지고, (여야가) 협상을 해왔던 겁니다. 이게 불편한 진실입니다."] 시간에 쫓긴 졸속 선거구획정에 대한 도민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않지 않고 있습니다.  총선이 끝난 뒤에도 춘천과 접경지역을 포함한 강원도 전반에 미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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