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루 천2백 명 폭증…프랑스 천 명 육박

입력 2020.03.08 (23:51) 수정 2020.03.0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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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선 이탈리아의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최근 며칠새 감염이 빠르게 늘면서 수도 파리를 비롯해 13개 도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요일 오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여느 때 같으면 신도들로 가득 찼을 광장이 황량합니다.

1954년부터 교황이 직접 집전해 온 주일 삼종기도가, 감염 우려때문에 인터넷 생중계로 대체됐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5천8백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도 23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일부에 내려졌던 레드존, 봉쇄 지역을 14개 지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밀라노와 베네치아같은 대도시를 포함해 다음달 초까지 전체 천 5백만 명의 이동이 제한됩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국가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초기부터 예외적 예방 조치를 해 왔지만 (위기입니다)."]

확진자가 580여 명 발생한 스페인에선 북부 마을 통행이 폐쇄됐고, 바르셀로나 마라톤도 연기됐습니다.

영국에선 사재기가 급증하면서 대형 마트가 손세정제나 화장지 등의 구입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하룻새 감염자가 3백 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북동부 뮐루즈의 한 대형 교회에서 수천 명이 예배를 가진 뒤 확진자가 속출했고, 신도들이 복귀한 지역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13개 도 전역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됐고, 이곳 파리에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여파 때문에 고심하는 분위깁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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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하루 천2백 명 폭증…프랑스 천 명 육박
    • 입력 2020-03-08 23:54:23
    • 수정2020-03-08 23:58:58
[앵커]

유럽에선 이탈리아의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최근 며칠새 감염이 빠르게 늘면서 수도 파리를 비롯해 13개 도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요일 오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여느 때 같으면 신도들로 가득 찼을 광장이 황량합니다.

1954년부터 교황이 직접 집전해 온 주일 삼종기도가, 감염 우려때문에 인터넷 생중계로 대체됐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5천8백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도 23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일부에 내려졌던 레드존, 봉쇄 지역을 14개 지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밀라노와 베네치아같은 대도시를 포함해 다음달 초까지 전체 천 5백만 명의 이동이 제한됩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국가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초기부터 예외적 예방 조치를 해 왔지만 (위기입니다)."]

확진자가 580여 명 발생한 스페인에선 북부 마을 통행이 폐쇄됐고, 바르셀로나 마라톤도 연기됐습니다.

영국에선 사재기가 급증하면서 대형 마트가 손세정제나 화장지 등의 구입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하룻새 감염자가 3백 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북동부 뮐루즈의 한 대형 교회에서 수천 명이 예배를 가진 뒤 확진자가 속출했고, 신도들이 복귀한 지역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13개 도 전역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됐고, 이곳 파리에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여파 때문에 고심하는 분위깁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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