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급 늘려라…생산·수입 빗장 푼다

입력 2020.03.09 (06:35) 수정 2020.03.0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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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마스크 공급 자체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추가로 내놨습니다.

평일 밤과 주말까지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단가를 올려주고, 해외에서 마스크를 들여올 때 수입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일 아침부터 약국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전,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염영화/서울시 영등포구/어제 : "내일부터 주민등록증(출생 연도) 뒷자리 어쩌고 그래 가지고 한 바퀴 무조건 도는 거예요. 사람들 많이 줄 서 있어서 무조건 서 있는 거예요, 지금."]

판매를 시작한지 40분 만에 들어온 마스크 150장이 모두 나갔습니다.

[마스크 구매 대기자/음성변조 : "앞에서 (마스크 판매가) 딱 끝났더라고. 오늘 또 그러네. 아, 약올라 진짜."]

코로나19 확산 탓에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 능력을 크게 초과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5부제 판매가 시작돼도 이런 사정은 마찬가지, 결국 정부가 추가로 생산을 늘릴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전주 평일 평균 생산량 초과분, 그리고 주말 생산량 전부에 대해 1장당 50원씩 단가를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특히 토요일, 일요일에, 주말 생산량이 평일보다 부족합니다마는 (단가 인상으로) 매주 약 1200만 장 추가 생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마스크 업체가 새로운 필터를 쓸 때 꼭 받아야 했던 허가 절차를 완화해 일부 성능시험을 면제하고, 필터 수급이 잘되도록 출고조정명령도 발동했습니다.

필터 제조업체가 재고가 부족한 마스크 업체에 바로 필터를 공급하도록 조치한 겁니다.

또 국내 공급만으로 부족한 마스크 수입을 늘리기 위해, 수입 요건도 완화합니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사용할 마스크와 기부용 마스크도 허가 없이 수입이 가능해지고, 개인들의 마스크 해외직구는 통관 절차를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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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공급 늘려라…생산·수입 빗장 푼다
    • 입력 2020-03-09 06:38:54
    • 수정2020-03-09 06:54:05
    뉴스광장 1부
[앵커]

정부는 마스크 공급 자체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추가로 내놨습니다.

평일 밤과 주말까지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단가를 올려주고, 해외에서 마스크를 들여올 때 수입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일 아침부터 약국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전,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염영화/서울시 영등포구/어제 : "내일부터 주민등록증(출생 연도) 뒷자리 어쩌고 그래 가지고 한 바퀴 무조건 도는 거예요. 사람들 많이 줄 서 있어서 무조건 서 있는 거예요, 지금."]

판매를 시작한지 40분 만에 들어온 마스크 150장이 모두 나갔습니다.

[마스크 구매 대기자/음성변조 : "앞에서 (마스크 판매가) 딱 끝났더라고. 오늘 또 그러네. 아, 약올라 진짜."]

코로나19 확산 탓에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 능력을 크게 초과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5부제 판매가 시작돼도 이런 사정은 마찬가지, 결국 정부가 추가로 생산을 늘릴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전주 평일 평균 생산량 초과분, 그리고 주말 생산량 전부에 대해 1장당 50원씩 단가를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특히 토요일, 일요일에, 주말 생산량이 평일보다 부족합니다마는 (단가 인상으로) 매주 약 1200만 장 추가 생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마스크 업체가 새로운 필터를 쓸 때 꼭 받아야 했던 허가 절차를 완화해 일부 성능시험을 면제하고, 필터 수급이 잘되도록 출고조정명령도 발동했습니다.

필터 제조업체가 재고가 부족한 마스크 업체에 바로 필터를 공급하도록 조치한 겁니다.

또 국내 공급만으로 부족한 마스크 수입을 늘리기 위해, 수입 요건도 완화합니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사용할 마스크와 기부용 마스크도 허가 없이 수입이 가능해지고, 개인들의 마스크 해외직구는 통관 절차를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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