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거절당해”…워크숍 참석자 명단도 미리 제출
입력 2020.03.09 (07:32)
수정 2020.03.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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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과 세종에서 줌바 댄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최초 감염경로로 추정되는 '강사 워크숍'에 대한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이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참석자 1명이 검사를 거절당한 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당국이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고도 뒤늦게 전수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댄스강사 워크숍이 열린 것은 지난달 15일.
이 워크숍 열흘 뒤부터 워크숍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불안했던 워크숍 참석자 A씨는 지난달 29일 천안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거절당했습니다.
[A씨/워크숍 참석자 : "(검사관이) 줌바 강사여도 안된다고 하셔서 확진자 선생님들 중에 교육 관련해 '2월 15일에 저와 접촉을 했었다'라고도 말씀을 드렸는데, 보고 받은 것도 없고 해당 사항이 없으시다면서…"]
하지만 A 씨는 닷새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워크숍 참석자 명단을 뒤늦게 확인한 천안시가 나흘 뒤에야 검사받을 것을 통보했고, 결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A씨/워크숍 참석자 : "정말 황당했죠. 그때 검사를 받았으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알았을텐데, 그게 계속 미뤄지고 미뤄지다 보니까 3월 5일까지 온거잖아요."]
더욱이 천안시는 A씨가 첫 검사를 요청하기 하루 전, 참석자 명단을 이미 확보했지만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B씨/워크숍 참석자 : "대구 참석자를 포함해서 29명 명단을 메일로 제출을 했고요. 그 메일을 2월 28일에 제출했는데 제출한 이후부터 즉각적인 조사라든지 반응이 전혀 없었어요."]
이에 대해 천안시는 "워크숍 명단은 확보했지만 대부분 무증상자여서 검사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를 통해 수강생과 가족 등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천안시의 초기대응이 허술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충남과 세종에서 줌바 댄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최초 감염경로로 추정되는 '강사 워크숍'에 대한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이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참석자 1명이 검사를 거절당한 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당국이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고도 뒤늦게 전수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댄스강사 워크숍이 열린 것은 지난달 15일.
이 워크숍 열흘 뒤부터 워크숍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불안했던 워크숍 참석자 A씨는 지난달 29일 천안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거절당했습니다.
[A씨/워크숍 참석자 : "(검사관이) 줌바 강사여도 안된다고 하셔서 확진자 선생님들 중에 교육 관련해 '2월 15일에 저와 접촉을 했었다'라고도 말씀을 드렸는데, 보고 받은 것도 없고 해당 사항이 없으시다면서…"]
하지만 A 씨는 닷새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워크숍 참석자 명단을 뒤늦게 확인한 천안시가 나흘 뒤에야 검사받을 것을 통보했고, 결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A씨/워크숍 참석자 : "정말 황당했죠. 그때 검사를 받았으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알았을텐데, 그게 계속 미뤄지고 미뤄지다 보니까 3월 5일까지 온거잖아요."]
더욱이 천안시는 A씨가 첫 검사를 요청하기 하루 전, 참석자 명단을 이미 확보했지만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B씨/워크숍 참석자 : "대구 참석자를 포함해서 29명 명단을 메일로 제출을 했고요. 그 메일을 2월 28일에 제출했는데 제출한 이후부터 즉각적인 조사라든지 반응이 전혀 없었어요."]
이에 대해 천안시는 "워크숍 명단은 확보했지만 대부분 무증상자여서 검사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를 통해 수강생과 가족 등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천안시의 초기대응이 허술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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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 거절당해”…워크숍 참석자 명단도 미리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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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 세종에서 줌바 댄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최초 감염경로로 추정되는 '강사 워크숍'에 대한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이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참석자 1명이 검사를 거절당한 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당국이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고도 뒤늦게 전수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댄스강사 워크숍이 열린 것은 지난달 15일.
이 워크숍 열흘 뒤부터 워크숍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불안했던 워크숍 참석자 A씨는 지난달 29일 천안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거절당했습니다.
[A씨/워크숍 참석자 : "(검사관이) 줌바 강사여도 안된다고 하셔서 확진자 선생님들 중에 교육 관련해 '2월 15일에 저와 접촉을 했었다'라고도 말씀을 드렸는데, 보고 받은 것도 없고 해당 사항이 없으시다면서…"]
하지만 A 씨는 닷새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워크숍 참석자 명단을 뒤늦게 확인한 천안시가 나흘 뒤에야 검사받을 것을 통보했고, 결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A씨/워크숍 참석자 : "정말 황당했죠. 그때 검사를 받았으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알았을텐데, 그게 계속 미뤄지고 미뤄지다 보니까 3월 5일까지 온거잖아요."]
더욱이 천안시는 A씨가 첫 검사를 요청하기 하루 전, 참석자 명단을 이미 확보했지만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B씨/워크숍 참석자 : "대구 참석자를 포함해서 29명 명단을 메일로 제출을 했고요. 그 메일을 2월 28일에 제출했는데 제출한 이후부터 즉각적인 조사라든지 반응이 전혀 없었어요."]
이에 대해 천안시는 "워크숍 명단은 확보했지만 대부분 무증상자여서 검사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를 통해 수강생과 가족 등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천안시의 초기대응이 허술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충남과 세종에서 줌바 댄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최초 감염경로로 추정되는 '강사 워크숍'에 대한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이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참석자 1명이 검사를 거절당한 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당국이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고도 뒤늦게 전수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댄스강사 워크숍이 열린 것은 지난달 15일.
이 워크숍 열흘 뒤부터 워크숍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불안했던 워크숍 참석자 A씨는 지난달 29일 천안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거절당했습니다.
[A씨/워크숍 참석자 : "(검사관이) 줌바 강사여도 안된다고 하셔서 확진자 선생님들 중에 교육 관련해 '2월 15일에 저와 접촉을 했었다'라고도 말씀을 드렸는데, 보고 받은 것도 없고 해당 사항이 없으시다면서…"]
하지만 A 씨는 닷새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워크숍 참석자 명단을 뒤늦게 확인한 천안시가 나흘 뒤에야 검사받을 것을 통보했고, 결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A씨/워크숍 참석자 : "정말 황당했죠. 그때 검사를 받았으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알았을텐데, 그게 계속 미뤄지고 미뤄지다 보니까 3월 5일까지 온거잖아요."]
더욱이 천안시는 A씨가 첫 검사를 요청하기 하루 전, 참석자 명단을 이미 확보했지만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B씨/워크숍 참석자 : "대구 참석자를 포함해서 29명 명단을 메일로 제출을 했고요. 그 메일을 2월 28일에 제출했는데 제출한 이후부터 즉각적인 조사라든지 반응이 전혀 없었어요."]
이에 대해 천안시는 "워크숍 명단은 확보했지만 대부분 무증상자여서 검사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를 통해 수강생과 가족 등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천안시의 초기대응이 허술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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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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