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하루 새 ‘1,492명 확진·133명 사망’

입력 2020.03.09 (12:39) 수정 2020.03.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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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선 하루 새 천오백 명 가까이 확진자가 늘었고, 사망자도 130명 넘게 나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유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8일 오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여느 때 같으면 신도들로 가득 찼을 일요일 광장이 황량합니다.

1954년부터 교황이 직접 집전해 온 주일 삼종기도가, 감염 우려 때문에 인터넷 생중계로 대체됐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에선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천5백 명 가까이 늘었고, 사망자도 전날보다 130명 넘게 증가하며 첫 발병 이래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7천3백75명, 지금까지 366명이 숨졌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국가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초기부터 예외적 예방 조치를 해왔지만(위기입니다)."]

이탈리아는 밀라노와 베네치아를 포함해 15곳, 전체 천 5백만 명을 대상으로 봉쇄 지역을 확대했고, 전국의 극장과 박물관을 폐쇄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 상황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하루 새 감염자가 3백 명 이상 늘면서 전체 확진자가 천 명을 넘었고, 우아즈와 오랭 등 감염 집중 지역에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스페인도 580여 명, 독일도 84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와 대형 행사와 스포츠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트위터에서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생산적인 통화를 가졌다며, 한국이 글로벌 대응을 위해 3백만 달러를 약속한 데에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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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하루 새 ‘1,492명 확진·133명 사망’
    • 입력 2020-03-09 12:41:47
    • 수정2020-03-09 12:44:43
    뉴스 12
[앵커]

이탈리아에선 하루 새 천오백 명 가까이 확진자가 늘었고, 사망자도 130명 넘게 나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유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8일 오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여느 때 같으면 신도들로 가득 찼을 일요일 광장이 황량합니다.

1954년부터 교황이 직접 집전해 온 주일 삼종기도가, 감염 우려 때문에 인터넷 생중계로 대체됐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에선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천5백 명 가까이 늘었고, 사망자도 전날보다 130명 넘게 증가하며 첫 발병 이래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7천3백75명, 지금까지 366명이 숨졌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국가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초기부터 예외적 예방 조치를 해왔지만(위기입니다)."]

이탈리아는 밀라노와 베네치아를 포함해 15곳, 전체 천 5백만 명을 대상으로 봉쇄 지역을 확대했고, 전국의 극장과 박물관을 폐쇄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 상황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하루 새 감염자가 3백 명 이상 늘면서 전체 확진자가 천 명을 넘었고, 우아즈와 오랭 등 감염 집중 지역에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스페인도 580여 명, 독일도 84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와 대형 행사와 스포츠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트위터에서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생산적인 통화를 가졌다며, 한국이 글로벌 대응을 위해 3백만 달러를 약속한 데에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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