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오락가락 마스크 정책으로 국민 대혼란”

입력 2020.03.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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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공급 부족 현상과 관련해 "오락가락 마스크 정책이 국민 대혼란을 만들었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 "시행 하루 전 대리구매 대상을 확대하는 등 아직도 정부가 우왕좌왕,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면 대통령이 호통 한 번 치고 급히 수습책을 내놓는 일이 반복되는 등 탁상공론과 탁상행정에 갇혀 있다"며 처음부터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 중심으로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재철 "마스크 대란 정부 무능에 기인…한심한 작태"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대만의 마스크 수출 통제 등과 우리 정부의 조치를 비교하며 "우리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짜파구리 파티를 했고, 마스크 생산에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자화자찬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된다. 사실상 배급제이다. 그러나 마스크 대란이 진정될 기미가 안 보인다"며 "마스크 대란은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과 준비 없는 무능에 기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청와대 정책실장은 깨끗한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 이러다가 이제야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며 "이런 한심한 작태를 보인 게 대한민국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2월 사이 마스크 6~7억 개가 중국에 수출됐을 것이라는 마스크 업체 대표의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5천만 우리 국민이 하루에 하나씩 쓰고도 열흘 넘게 쓸 수 있는 분량"이라며 "국민은 정부 지침에 따랐을 뿐인데 오락가락 마스크 정책이 국민을 대혼란에 빠져들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제조업 분야가 세계 5위다. 제조업 설비를 마스크 생산에 맞춰주길 바란다"며 "국회에서 추경을 통과시킬 테니 정부는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대기업이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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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오락가락 마스크 정책으로 국민 대혼란”
    • 입력 2020-03-09 13:34:36
    취재K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공급 부족 현상과 관련해 "오락가락 마스크 정책이 국민 대혼란을 만들었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 "시행 하루 전 대리구매 대상을 확대하는 등 아직도 정부가 우왕좌왕,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면 대통령이 호통 한 번 치고 급히 수습책을 내놓는 일이 반복되는 등 탁상공론과 탁상행정에 갇혀 있다"며 처음부터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 중심으로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재철 "마스크 대란 정부 무능에 기인…한심한 작태"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대만의 마스크 수출 통제 등과 우리 정부의 조치를 비교하며 "우리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짜파구리 파티를 했고, 마스크 생산에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자화자찬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된다. 사실상 배급제이다. 그러나 마스크 대란이 진정될 기미가 안 보인다"며 "마스크 대란은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과 준비 없는 무능에 기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청와대 정책실장은 깨끗한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 이러다가 이제야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며 "이런 한심한 작태를 보인 게 대한민국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2월 사이 마스크 6~7억 개가 중국에 수출됐을 것이라는 마스크 업체 대표의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5천만 우리 국민이 하루에 하나씩 쓰고도 열흘 넘게 쓸 수 있는 분량"이라며 "국민은 정부 지침에 따랐을 뿐인데 오락가락 마스크 정책이 국민을 대혼란에 빠져들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제조업 분야가 세계 5위다. 제조업 설비를 마스크 생산에 맞춰주길 바란다"며 "국회에서 추경을 통과시킬 테니 정부는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대기업이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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