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대구] “확진자 증가세 약화…성급한 낙관은 금물” -3월 9일 10시30분 브리핑

입력 2020.03.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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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일 대비 확진자 +190명, 증가세 진정세"
"신천지 교인 50명…오늘 검사 안 받으면 즉시 고발"
"어젯밤 입소 거부자, 명백한 업무 방해…고발 예정"
"지금은 한마음아파트 입주 과정 조사할 여력 없어"

확진자 증가세 약화
대구광역시에서 어제 하루 19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일 추가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달 29일 741명으로 일일 추가 확진자 수 고점을 찍은 이후 9일 만입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오늘(9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확진자의 증가세는 약화되어 어제 200명대 접어든 데 이어 오늘은 100명대로 낮아졌다"면서 "신천지 교인들의 진단검사가 끝나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하루 100여 명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밝히며,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전파된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상당 부분 확산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더욱 긴장하면서 방역대책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대구시의 누적 확진자 수는 5,571명입니다.

검체 검사 행정명령 따르지 않으면 즉시 고발
대구시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1차 관리대상자 8,178명의 신천지 교인 중 아직 검체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 50명이 있다"고 밝히며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즉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구시는 1차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신천지 교인 2,293명 중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201명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에서 파악하고 있는 전체 신천지 교인은 10,471명이며 진단검사 결과가 나온 9,651명 중 4,1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42.9%의 확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소 거부 난동 부린 신천지 교인 고발 방침
한편 대구시는 어젯밤 경북대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린 신천지 교인을 업무방해와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해당 신천지 교인은 애초 전화통화에서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동의했으나, 막상 경북대에 도착한 이후 입소를 거부하며 소란이 있었다"며 "바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여 입원 조치하는 과정에서 간호사의 머리채를 잡고, 20여 미터 벗어나서 소리를 지르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1시간 정도 소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간호 인력과 소방대원에 대한 일부 폭력이 있어 명백한 업무방해이고, 감염병 예방법 위반이기 때문에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해당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환자는 10년 전에 조현병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으며 최근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증세가 다시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아파트로는 첫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진 한마음아파트와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대구광역시의 코로나19 대응 3월 9일 10시 30분 브리핑입니다.

주요 장면은 아래 타임코드를 참고하세요.

<브리핑>
▲ 00:21 확진 환자 발생 현황
▲ 01:24 확진 환자 병원 입원 현황
▲ 01:49 생활치료센터 운영 현황
▲ 03:54 환자 건강 상태 현황
▲ 04:30 진단검사 실시 현황
▲ 05:06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항
▲ 07:31 확진 환자 격리 해제 기준에 관한 설명
▲ 07:35 대구시민께 당부 "성급한 낙관은 금물"
▲ 10:35 환자 건강 상태 현황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질의응답 시간>
▲ 14:25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의 방역 대책은? (KBS)
▲ 16:18 어젯밤 입소 거부 신천지 교인의 조현증 전력…경증자 관리 소홀 지적 있는데? (경향신문)
▲ 20:43 한마음아파트 역학조사 진행 상황은? (경향신문)
▲ 22:17 한마음아파트에 확진자가 많다는 내용의 보고를 처음 받은 시점은? (대구MBC)
▲ 25:48 ①한마음아파트 입주 과정에 대해 조사할 예정인지?
②한마음아파트 코호트 격리 조치 공개를 미룬 것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데?
▲ 28:43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강제할 법적 근거 없는 상황...지금도 신천지 교인 등 입소 거부자 발생하고 있는지? (매일경제)
▲ 32:33 대구시 추가 확진자 100명대로 감소…향후 전망과 정책 변동 계획은? (YTN)
▲ 33:47 한마음아파트 종합복지관은 지난달 22일부터 관련 보고를 했다고 주장, 대구시는 3월 4일에서야 최초 인지했다고 말한다. 11일의 차이에 대해 설명 부탁. (TBC)
▲ 36:45 ①경남지사가 재난 기본소득 100만원 주장.. 대구시 입장은?
②국무총리가 오늘 상경...그간의 성과는?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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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대구] “확진자 증가세 약화…성급한 낙관은 금물” -3월 9일 10시30분 브리핑
    • 입력 2020-03-09 14:13:46
    영상K
"전일 대비 확진자 +190명, 증가세 진정세" <br />"신천지 교인 50명…오늘 검사 안 받으면 즉시 고발" <br />"어젯밤 입소 거부자, 명백한 업무 방해…고발 예정" <br />"지금은 한마음아파트 입주 과정 조사할 여력 없어"
확진자 증가세 약화
대구광역시에서 어제 하루 19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일 추가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달 29일 741명으로 일일 추가 확진자 수 고점을 찍은 이후 9일 만입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오늘(9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확진자의 증가세는 약화되어 어제 200명대 접어든 데 이어 오늘은 100명대로 낮아졌다"면서 "신천지 교인들의 진단검사가 끝나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하루 100여 명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밝히며,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전파된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상당 부분 확산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더욱 긴장하면서 방역대책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대구시의 누적 확진자 수는 5,571명입니다.

검체 검사 행정명령 따르지 않으면 즉시 고발
대구시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1차 관리대상자 8,178명의 신천지 교인 중 아직 검체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 50명이 있다"고 밝히며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즉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구시는 1차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신천지 교인 2,293명 중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201명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에서 파악하고 있는 전체 신천지 교인은 10,471명이며 진단검사 결과가 나온 9,651명 중 4,1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42.9%의 확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소 거부 난동 부린 신천지 교인 고발 방침
한편 대구시는 어젯밤 경북대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린 신천지 교인을 업무방해와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해당 신천지 교인은 애초 전화통화에서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동의했으나, 막상 경북대에 도착한 이후 입소를 거부하며 소란이 있었다"며 "바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여 입원 조치하는 과정에서 간호사의 머리채를 잡고, 20여 미터 벗어나서 소리를 지르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1시간 정도 소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간호 인력과 소방대원에 대한 일부 폭력이 있어 명백한 업무방해이고, 감염병 예방법 위반이기 때문에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해당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환자는 10년 전에 조현병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으며 최근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증세가 다시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아파트로는 첫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진 한마음아파트와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대구광역시의 코로나19 대응 3월 9일 10시 30분 브리핑입니다.

주요 장면은 아래 타임코드를 참고하세요.

<브리핑>
▲ 00:21 확진 환자 발생 현황
▲ 01:24 확진 환자 병원 입원 현황
▲ 01:49 생활치료센터 운영 현황
▲ 03:54 환자 건강 상태 현황
▲ 04:30 진단검사 실시 현황
▲ 05:06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항
▲ 07:31 확진 환자 격리 해제 기준에 관한 설명
▲ 07:35 대구시민께 당부 "성급한 낙관은 금물"
▲ 10:35 환자 건강 상태 현황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질의응답 시간>
▲ 14:25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의 방역 대책은? (KBS)
▲ 16:18 어젯밤 입소 거부 신천지 교인의 조현증 전력…경증자 관리 소홀 지적 있는데? (경향신문)
▲ 20:43 한마음아파트 역학조사 진행 상황은? (경향신문)
▲ 22:17 한마음아파트에 확진자가 많다는 내용의 보고를 처음 받은 시점은? (대구MBC)
▲ 25:48 ①한마음아파트 입주 과정에 대해 조사할 예정인지?
②한마음아파트 코호트 격리 조치 공개를 미룬 것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데?
▲ 28:43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강제할 법적 근거 없는 상황...지금도 신천지 교인 등 입소 거부자 발생하고 있는지? (매일경제)
▲ 32:33 대구시 추가 확진자 100명대로 감소…향후 전망과 정책 변동 계획은? (YTN)
▲ 33:47 한마음아파트 종합복지관은 지난달 22일부터 관련 보고를 했다고 주장, 대구시는 3월 4일에서야 최초 인지했다고 말한다. 11일의 차이에 대해 설명 부탁. (TBC)
▲ 36:45 ①경남지사가 재난 기본소득 100만원 주장.. 대구시 입장은?
②국무총리가 오늘 상경...그간의 성과는?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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