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서울시 법인 취소한다고 신천지 해체 안돼…정쟁 도구 삼지 말라”

서울시가 신천지의 사단법인인 '새하늘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에 대한 허가 취소 절차를 밟자, 신천지 측이 코로나19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오늘(9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하늘새땅' 법인은 비법인 비영리단체인 '신천지 예수교회'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신천지는 "서울시는 해당 법인을 취소하면 신천지를 해체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새 하늘 새 땅' 법인이 취소된다고 하여 신천지예수교회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고 해체될 수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생명과 안전이 걸려있는 코로나19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는 국민을 혹세무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일부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그로 인한 차가운 시선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면서 "당국의 요청에 협조하지 않으면 예배출석을 금한다는 조치까지 취한 노력을 폄훼하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신천지가 신도 명단을 거짓으로 제출하고, 전수조사를 거부하는 등 공익을 해했다고 보고 지난 3일부터 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는 오늘(9일) 오전 '새하늘새땅' 법인 사무소 현장 점검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법인의 사무와 재산 상황을 검사하는 한편, 오는 13일 법인을 폐쇄하기 위해 청문을 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