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탈리아 집단발생 급증…유증상자 중심 검역 검토”

입력 2020.03.09 (14:47) 수정 2020.03.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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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이란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해외 집단 발생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 국가에 대해 유증상자들을 중심으로 한 입국 검역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총 53개국이며, 최근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서 지역사회 전파와 집단발생으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출입국 통계상,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에 비해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숫자가 약 80% 감소한 상황"이라며 "이란은 현재 입국자가 없고, 이탈리아는 하루에 50명 미만의 입국자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부는 이들 입국자들에 대해 입국으로 인한 위험도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한 검역 방식으로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발생국이 늘어나게 되면 한,두개 국가만을 대상으로 1:1 검역을 하기는 쉽지 않다"며 "유증상자들을 대상으로 입국 당시 정확한 검사나 보건교육, 상담을 취하는 방식으로 유증상자 중심의 검역과 의료적 지원을 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느 시기에 그렇게 할 건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유행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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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이탈리아 집단발생 급증…유증상자 중심 검역 검토”
    • 입력 2020-03-09 14:47:18
    • 수정2020-03-09 15:10:14
    사회
이탈리아와 이란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해외 집단 발생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 국가에 대해 유증상자들을 중심으로 한 입국 검역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총 53개국이며, 최근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서 지역사회 전파와 집단발생으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출입국 통계상,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에 비해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숫자가 약 80% 감소한 상황"이라며 "이란은 현재 입국자가 없고, 이탈리아는 하루에 50명 미만의 입국자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부는 이들 입국자들에 대해 입국으로 인한 위험도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한 검역 방식으로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발생국이 늘어나게 되면 한,두개 국가만을 대상으로 1:1 검역을 하기는 쉽지 않다"며 "유증상자들을 대상으로 입국 당시 정확한 검사나 보건교육, 상담을 취하는 방식으로 유증상자 중심의 검역과 의료적 지원을 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느 시기에 그렇게 할 건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유행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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