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박용만 “현재 추경 규모 부족…전향적 확대해야”

입력 2020.03.09 (15:51) 수정 2020.03.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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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추경으로는 부족하다며 선제적 조치를 위해 전향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박용만 회장은 오늘(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경 규모를 전향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며, "국회 논의에서 (추경 확대가)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현재 논의되는 추경) 11조 7천억 원 규모로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역부족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예상"이라며, "금액을 보면 GDP에 미치는 효과가 0.2% 수준밖에 안 될 것 아닌가 생각한다. 올해 1%대 성장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 1% 더 성장하려면 얼마나 돈이 들어가는가 역산해보면 40조 원이 필요하다. 현재 추경을 가지고는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이 제 우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국회에서 만약 오늘 기자 간담회 내용을 듣고 고려해서 추경을 대폭 늘려주면 좋겠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국회 찾아가서 설득이나 호소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박 회장은 "추경이 증액되고 더해서 '파이프 라인'(금융 지원)이 더 넓게 뚫렸으면 한다.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작용할지 걱정"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제때, 제대로 지원을 받도록 '파이프 라인'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일선 창구에서 (금융지원을) 신청해서 받으려면 절차적 복잡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정부나 지자체에서 힘들게 마련한 재원이 업체까지 흘러들어 가는 게 원활하게 되는 것인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박 회장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추세를 꺾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우선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분위기를 꺾는데 집중해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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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박용만 “현재 추경 규모 부족…전향적 확대해야”
    • 입력 2020-03-09 15:51:15
    • 수정2020-03-09 16:06:51
    경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추경으로는 부족하다며 선제적 조치를 위해 전향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박용만 회장은 오늘(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경 규모를 전향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며, "국회 논의에서 (추경 확대가)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현재 논의되는 추경) 11조 7천억 원 규모로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역부족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예상"이라며, "금액을 보면 GDP에 미치는 효과가 0.2% 수준밖에 안 될 것 아닌가 생각한다. 올해 1%대 성장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 1% 더 성장하려면 얼마나 돈이 들어가는가 역산해보면 40조 원이 필요하다. 현재 추경을 가지고는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이 제 우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국회에서 만약 오늘 기자 간담회 내용을 듣고 고려해서 추경을 대폭 늘려주면 좋겠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국회 찾아가서 설득이나 호소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박 회장은 "추경이 증액되고 더해서 '파이프 라인'(금융 지원)이 더 넓게 뚫렸으면 한다.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작용할지 걱정"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제때, 제대로 지원을 받도록 '파이프 라인'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일선 창구에서 (금융지원을) 신청해서 받으려면 절차적 복잡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정부나 지자체에서 힘들게 마련한 재원이 업체까지 흘러들어 가는 게 원활하게 되는 것인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박 회장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추세를 꺾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우선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분위기를 꺾는데 집중해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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