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주 이란에 전세기 투입…“80여 명 탑승 신청”

입력 2020.03.09 (16:12) 수정 2020.03.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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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이란 내 한국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이번 주 내로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9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 내 우리 교민들 가운데 전세기 탑승 희망자를 파악하고 전세기를 마련하는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에 전세기를 투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탑승 의사를 밝힌 이란 내 우리 국민은 80명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란에서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나 카타르 등 주변국으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국적 여객기로 귀국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한국 국적의 교민뿐 아니라 이중국적자와 우리 국민의 이란 국적 가족도 함께 데려오는 방향으로 이란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임시시설에서 하루 이틀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되면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외교부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한 결과, 이란은 중국 우한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아 시설격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중인 이탈리아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추가로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린 지역 내에 우리 국민 2천200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아직 항공, 교통편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전세기 투입은 현지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이탈리아도 특별입국절차 적용이 필요한지도 검토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이탈리아 북부 3개 주에 대해서만 2단계 여행경보(황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로, 여행경보를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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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9 16:12:44
    • 수정2020-03-09 16:31:52
    정치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이란 내 한국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이번 주 내로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9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 내 우리 교민들 가운데 전세기 탑승 희망자를 파악하고 전세기를 마련하는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에 전세기를 투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탑승 의사를 밝힌 이란 내 우리 국민은 80명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란에서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나 카타르 등 주변국으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국적 여객기로 귀국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한국 국적의 교민뿐 아니라 이중국적자와 우리 국민의 이란 국적 가족도 함께 데려오는 방향으로 이란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임시시설에서 하루 이틀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되면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외교부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한 결과, 이란은 중국 우한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아 시설격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중인 이탈리아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추가로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린 지역 내에 우리 국민 2천200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아직 항공, 교통편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전세기 투입은 현지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이탈리아도 특별입국절차 적용이 필요한지도 검토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이탈리아 북부 3개 주에 대해서만 2단계 여행경보(황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로, 여행경보를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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