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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있어도 쓸 수 없는 사람들 ‘수어통역사’
입력 2020.03.09 (17:04) 수정 2020.03.09 (17:13) 취재K
제주도청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통역하고 있는 배우리 제주수어통역센터 수어통역사

제주도청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통역하고 있는 배우리 제주수어통역센터 수어통역사

"수어통역사는 왜 마스크를 쓰지 않나요?"

첫 질문에 통역사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제주수어통역센터 배우리 통역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마스크를 끼기 시작했지만, 여러 농인 분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제주수어통역센터는 지난달부터 마스크를 낀 채 수화를 하면 정보 전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자체 논의를 통해 마스크를 벗기로 했다.

마스크가 있어도 쓸 수 없는 사람들. 제주도 브리핑을 담당하는 수어통역사 2명을 지난 6일 제주수어통역센터 근처에서 만났다.

제주수어통역센터 이선희·배우리 수어통역사제주수어통역센터 이선희·배우리 수어통역사

"원래 TV에 작게 나오잖아요. 그런데 카메라가 수어통역사를 함께 잡아주니 연락이 많이 와요. 이렇게 큰 화면에 나와 본 적이 없어요."

지자체 브리핑이 일상화하면서 수어통역사의 노출도 늘었다. 일각에서 지자체장 옆에 선 통역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배 씨는 "우리 역시 누군가의 가족이다. 스스로 문제가 되지 않기 위해 그 누구보다 철저하게 예방 수칙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수어는 손동작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입 모양과 표정, 공간 등을 활용해야만 언어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다. 이를 비수지기호라고 한다. 이선희 통역사는 "마스크를 쓰면 전달자 입장에서도 말하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수어를 주로 쓰는 분들도 있지만, 중도 청각장애인 분들도 있기 때문에 비수지기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도청각장애인은 완전한 농인이 아니기 때문에 수화를 배우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비수지기호가 중요한 이유다.

제주도청 코로나19 브리핑 전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 배우리 통역사제주도청 코로나19 브리핑 전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 배우리 통역사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말"

이선희 통역사는 농아인 부모 밑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수어가 모어가 됐다. 이 씨가 TV에 나와 전달하는 수어는, 어쩌면 그녀의 부모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씨에게 수어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말'이다. 이 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지적에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수어통역사를 볼 때는 농아인 분들이 저희를 볼 때의 마음가짐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청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수화를 하고 있는 이선희 통역사제주도청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수화를 하고 있는 이선희 통역사

여전히 시선 밖에 있는 '수어'

지난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됐다. 한국수화언어법은 수어를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아인의 고유한 언어로 규정하고, 수화 사용자의 언어권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수화는 일반인들의 시선 밖에 있다. 배 씨는 "농아인협회와 수화통역센터에서 수년 동안 농문화와 수화를 알리는 행사를 해왔지만 알려지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코로나 사태 한번이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수화통역센터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있는 청각언어장애인은 6,00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제주지역 수어 통역 가능자는 80여 명에 불과하다. 수화통역센터에 연결된 인원은 10여 명 남짓이다. 배 씨는 "제주농아인협회에 근무하는 분들도 20여 명이다. 그 외적인 분들은 수화 가능 인력인데, 언제든지 요청할 수 있는 인력이 아니"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제주도청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에서 통역을 하고 있는 배우리 통역사제주도청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에서 통역을 하고 있는 배우리 통역사

제주지역 수어통역사들은 프리랜서가 아닌, 수어통역센터를 통해 파견 형태로 일하고 있다. 주로 방송국과 교육, 강의 등을 진행한다. 이선희 통역사는 "가끔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다. 저희는 공식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러 간 건데 자원봉사하러 왔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다. 수어통역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 접근할 수 있는 '수화'

수어통역사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뭘까. 두 통역사는 '수화가 전 세계 공통이냐'는 질문이 가장 많다고 말한다. 이 씨는 "수어는 한국 수어가 따로 있고, 일본에서 쓰는 수어가 있다. 세계마다 다른 수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나라별로 각 언어에 기초해 수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어느 나라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국제수화도 존재한다. 배 통역사는 "수어는 나라별로 다르고, 전문 분야가 맞지만,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배 통역사는 대학교 동아리 때 수화와 연이 닿은 뒤 통역사의 길을 걷고 있다.

난 6일 제주수화통역센터 휴게실.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난 6일 제주수화통역센터 휴게실.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인터뷰를 마친 뒤 방문한 제주수화통역센터 휴게실.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고 있었다. 한 청각언어장애인이 취재진을 보자 TV 오른쪽 아래에 있는 수어통역사를 보며 수화를 하기 시작했다.

배 통역사는 "TV에 나오는 통역사 화면이 작아 크게 해달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청각언어장애인들에게 TV 속 통역사는 너무나도 작은 존재였다.

한 청각언어장애인이 ‘TV 속 통역 화면을 크게 해달라’고 말하고 있다한 청각언어장애인이 ‘TV 속 통역 화면을 크게 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2019년 7월부터 지상파(MBC, KBS, SBS)와 종편(JTBC, TV조선, YTN) 6개 채널에서 스마트수어방송 상용화가 시작됐다. 스마트수어방송은 수어 영상을 방송과 나란히 시청할 수 있도록 분할 화면이 가능하고, 수어 방송 위치와 크기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 B tv나 kt 스카이라이프, CJ헬로 가입자나 신규로 가입해 수어방송 전용 셋톱박스를 설치해야만 시청할 수 있다. 배 통역사는 "실제로 케이블 등에 가입해 스마트수어방송을 사용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스마트수어방송을 하겠다는 사업자가 많지 않았다. 계속된 협의를 통해 하겠다고 응답을 준 업체들이 지금의 사업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매해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용 TV 수상기를 보급하고 있다. 현재 80% 가까이 지급했고, 올해 90%를 목표로 잡고 있다. TV 음성을 자막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철이나 버스 등 이동 중에 인터넷망을 통해서 자막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안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증상이 있을 때는 "영상 전화를 해주세요."

제주수어통역센터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진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37.5도 이상의 열과 기침,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에 가지 말고, 우선 수어통역센터에 영상전화를 해달라고 당부한다. 연락을 받은 통역사는 질병관리본부나 지역 보건소로부터 설명을 듣고 진료 방법을 안내한다.

이 외에도 전도수화경연대회를 비롯해 제주농아인문화페스티벌, 관광수화통역서비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를 찾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해 제주의 해수욕장과 올레길 등 지역 특성과 관련한 수어를 만들어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제주수어통역센터가 발간한 ‘제주가 보인다, 여행 수어 100선’제주수어통역센터가 발간한 ‘제주가 보인다, 여행 수어 100선’

"저희는 열심히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말하는 사람도 잘 말해야 해요. 그래야 정확한 전달이 가능하거든요." 마지막 당부의 말을 끝으로 두 통역사는 다시 현장으로 향했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마스크가 아니라 우리의 시선이었다.

[촬영기자] 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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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있어도 쓸 수 없는 사람들 ‘수어통역사’
    • 입력 2020-03-09 17:04:47
    • 수정2020-03-09 17:13:25
    취재K

제주도청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통역하고 있는 배우리 제주수어통역센터 수어통역사

"수어통역사는 왜 마스크를 쓰지 않나요?"

첫 질문에 통역사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제주수어통역센터 배우리 통역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마스크를 끼기 시작했지만, 여러 농인 분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제주수어통역센터는 지난달부터 마스크를 낀 채 수화를 하면 정보 전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자체 논의를 통해 마스크를 벗기로 했다.

마스크가 있어도 쓸 수 없는 사람들. 제주도 브리핑을 담당하는 수어통역사 2명을 지난 6일 제주수어통역센터 근처에서 만났다.

제주수어통역센터 이선희·배우리 수어통역사제주수어통역센터 이선희·배우리 수어통역사

"원래 TV에 작게 나오잖아요. 그런데 카메라가 수어통역사를 함께 잡아주니 연락이 많이 와요. 이렇게 큰 화면에 나와 본 적이 없어요."

지자체 브리핑이 일상화하면서 수어통역사의 노출도 늘었다. 일각에서 지자체장 옆에 선 통역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배 씨는 "우리 역시 누군가의 가족이다. 스스로 문제가 되지 않기 위해 그 누구보다 철저하게 예방 수칙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수어는 손동작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입 모양과 표정, 공간 등을 활용해야만 언어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다. 이를 비수지기호라고 한다. 이선희 통역사는 "마스크를 쓰면 전달자 입장에서도 말하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수어를 주로 쓰는 분들도 있지만, 중도 청각장애인 분들도 있기 때문에 비수지기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도청각장애인은 완전한 농인이 아니기 때문에 수화를 배우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비수지기호가 중요한 이유다.

제주도청 코로나19 브리핑 전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 배우리 통역사제주도청 코로나19 브리핑 전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 배우리 통역사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말"

이선희 통역사는 농아인 부모 밑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수어가 모어가 됐다. 이 씨가 TV에 나와 전달하는 수어는, 어쩌면 그녀의 부모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씨에게 수어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말'이다. 이 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지적에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수어통역사를 볼 때는 농아인 분들이 저희를 볼 때의 마음가짐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청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수화를 하고 있는 이선희 통역사제주도청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수화를 하고 있는 이선희 통역사

여전히 시선 밖에 있는 '수어'

지난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됐다. 한국수화언어법은 수어를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아인의 고유한 언어로 규정하고, 수화 사용자의 언어권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수화는 일반인들의 시선 밖에 있다. 배 씨는 "농아인협회와 수화통역센터에서 수년 동안 농문화와 수화를 알리는 행사를 해왔지만 알려지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코로나 사태 한번이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수화통역센터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있는 청각언어장애인은 6,00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제주지역 수어 통역 가능자는 80여 명에 불과하다. 수화통역센터에 연결된 인원은 10여 명 남짓이다. 배 씨는 "제주농아인협회에 근무하는 분들도 20여 명이다. 그 외적인 분들은 수화 가능 인력인데, 언제든지 요청할 수 있는 인력이 아니"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제주도청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에서 통역을 하고 있는 배우리 통역사제주도청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에서 통역을 하고 있는 배우리 통역사

제주지역 수어통역사들은 프리랜서가 아닌, 수어통역센터를 통해 파견 형태로 일하고 있다. 주로 방송국과 교육, 강의 등을 진행한다. 이선희 통역사는 "가끔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다. 저희는 공식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러 간 건데 자원봉사하러 왔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다. 수어통역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 접근할 수 있는 '수화'

수어통역사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뭘까. 두 통역사는 '수화가 전 세계 공통이냐'는 질문이 가장 많다고 말한다. 이 씨는 "수어는 한국 수어가 따로 있고, 일본에서 쓰는 수어가 있다. 세계마다 다른 수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나라별로 각 언어에 기초해 수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어느 나라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국제수화도 존재한다. 배 통역사는 "수어는 나라별로 다르고, 전문 분야가 맞지만,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배 통역사는 대학교 동아리 때 수화와 연이 닿은 뒤 통역사의 길을 걷고 있다.

난 6일 제주수화통역센터 휴게실.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난 6일 제주수화통역센터 휴게실.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인터뷰를 마친 뒤 방문한 제주수화통역센터 휴게실.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고 있었다. 한 청각언어장애인이 취재진을 보자 TV 오른쪽 아래에 있는 수어통역사를 보며 수화를 하기 시작했다.

배 통역사는 "TV에 나오는 통역사 화면이 작아 크게 해달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청각언어장애인들에게 TV 속 통역사는 너무나도 작은 존재였다.

한 청각언어장애인이 ‘TV 속 통역 화면을 크게 해달라’고 말하고 있다한 청각언어장애인이 ‘TV 속 통역 화면을 크게 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2019년 7월부터 지상파(MBC, KBS, SBS)와 종편(JTBC, TV조선, YTN) 6개 채널에서 스마트수어방송 상용화가 시작됐다. 스마트수어방송은 수어 영상을 방송과 나란히 시청할 수 있도록 분할 화면이 가능하고, 수어 방송 위치와 크기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 B tv나 kt 스카이라이프, CJ헬로 가입자나 신규로 가입해 수어방송 전용 셋톱박스를 설치해야만 시청할 수 있다. 배 통역사는 "실제로 케이블 등에 가입해 스마트수어방송을 사용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스마트수어방송을 하겠다는 사업자가 많지 않았다. 계속된 협의를 통해 하겠다고 응답을 준 업체들이 지금의 사업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매해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용 TV 수상기를 보급하고 있다. 현재 80% 가까이 지급했고, 올해 90%를 목표로 잡고 있다. TV 음성을 자막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철이나 버스 등 이동 중에 인터넷망을 통해서 자막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안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증상이 있을 때는 "영상 전화를 해주세요."

제주수어통역센터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진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37.5도 이상의 열과 기침,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에 가지 말고, 우선 수어통역센터에 영상전화를 해달라고 당부한다. 연락을 받은 통역사는 질병관리본부나 지역 보건소로부터 설명을 듣고 진료 방법을 안내한다.

이 외에도 전도수화경연대회를 비롯해 제주농아인문화페스티벌, 관광수화통역서비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를 찾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해 제주의 해수욕장과 올레길 등 지역 특성과 관련한 수어를 만들어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제주수어통역센터가 발간한 ‘제주가 보인다, 여행 수어 100선’제주수어통역센터가 발간한 ‘제주가 보인다, 여행 수어 100선’

"저희는 열심히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말하는 사람도 잘 말해야 해요. 그래야 정확한 전달이 가능하거든요." 마지막 당부의 말을 끝으로 두 통역사는 다시 현장으로 향했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마스크가 아니라 우리의 시선이었다.

[촬영기자] 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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