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격리 호텔 붕괴…아직 20여 명 갇혀

입력 2020.03.09 (17:54) 수정 2020.03.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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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코로나19 격리 시설로 쓰이던 호텔이 붕괴돼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우리 국민 피해는 없었지만, 중국 전역에 호텔에 격리돼 있는 한국인이 천 명이 넘어 안전에 관심이 요구됩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저버린 건물 잔해 사이로 구조 작업이 진행됩니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의 호텔 건물이 붕괴된지 사흘째.

현재까지 49명을 구조했지만, 그중 10명이 숨졌습니다.

아직 20여 명이 잔해 속에 갇혀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가 붕괴 우려에 구조 작업도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왕원성/푸젠성 소방구조대 : "큰 구조물에 깊게 파묻혀 있는 사람도 있어서 구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호텔은 코로나19 발생이 심했던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14일간 격리하던 호텔이었습니다.

붕괴 당시 1층에서 진행 중이던 건물의 개조 공사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취안저우시에는 한국인 3명도 격리돼 있지만, 인근의 다른 호텔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중국 내 호텔에 격리돼 있는 한국인은 모두 천여 명입니다.

취안저우에서 붕괴된 호텔의 하루 숙박비는 100위안, 우리 돈 약 만 7천 원 가량이었는데, 중국 당국이 격리 시설로 지정한 호텔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일부는 시설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격리된 한국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줄었고, 해외에서 역유입된 환자를 빼면, 후베이성 밖에선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병상이 부족해 급조했던 야전병원 14곳 가운데 11곳이 환자가 줄어 문을 닫았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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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격리 호텔 붕괴…아직 20여 명 갇혀
    • 입력 2020-03-09 17:56:10
    • 수정2020-03-09 17:58:52
    뉴스 5
[앵커]

중국에선 코로나19 격리 시설로 쓰이던 호텔이 붕괴돼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우리 국민 피해는 없었지만, 중국 전역에 호텔에 격리돼 있는 한국인이 천 명이 넘어 안전에 관심이 요구됩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저버린 건물 잔해 사이로 구조 작업이 진행됩니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의 호텔 건물이 붕괴된지 사흘째.

현재까지 49명을 구조했지만, 그중 10명이 숨졌습니다.

아직 20여 명이 잔해 속에 갇혀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가 붕괴 우려에 구조 작업도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왕원성/푸젠성 소방구조대 : "큰 구조물에 깊게 파묻혀 있는 사람도 있어서 구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호텔은 코로나19 발생이 심했던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14일간 격리하던 호텔이었습니다.

붕괴 당시 1층에서 진행 중이던 건물의 개조 공사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취안저우시에는 한국인 3명도 격리돼 있지만, 인근의 다른 호텔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중국 내 호텔에 격리돼 있는 한국인은 모두 천여 명입니다.

취안저우에서 붕괴된 호텔의 하루 숙박비는 100위안, 우리 돈 약 만 7천 원 가량이었는데, 중국 당국이 격리 시설로 지정한 호텔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일부는 시설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격리된 한국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줄었고, 해외에서 역유입된 환자를 빼면, 후베이성 밖에선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병상이 부족해 급조했던 야전병원 14곳 가운데 11곳이 환자가 줄어 문을 닫았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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