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일본발 항공기…하늘길 거의 끊겼다

입력 2020.03.09 (18:03) 수정 2020.03.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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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하늘길을 걸어 잠근 첫날, 항공기도 공항도 모두 텅 빈 모습이었습니다.

항공사들은 몇 개 노선을 제외하고 일본 노선 운항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일본 오사카로 떠나는 여객기.

탑승이 시작됐지만, 승객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30명이 예약했지만 실제론 단 8명만 탑승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에 2주 격리 조치 등을 각오하고 비행기에 오른 승객들이 대부분입니다.

[김OO/중국 동포 : "격리해야죠. 그거 알고 가는 거예요. (영주권 갱신 때문에 가시는 거예요?) 네."]

오사카에서 출발한 여객기에서는 25명의 승객만이 인천공항에 내렸습니다.

하늘길이 끊긴다는 소식에 서둘러 일정을 변경한 승객이 많았습니다.

[김재우/서울 마포구 : "(원래 스케줄은 어떻게 되셨어요?) 원래는 화요일에 돌아오는 건데 그것도 다 취소돼서..."]

일본발 승객들에 대한 특별 입국절차가 시작되면서 인천공항에 내린 승객들은 전용 입국장을 거쳐야 했습니다.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한국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받은 뒤 모바일 자가진단 앱까지 설치해야 검역이 끝납니다.

특별입국절차 첫날, 대부분의 일본 노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검역장도 크게 붐비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나리타 공항 운항편 등 극히 일부 노선만 남겨놓고 다른 항공편 운항을 멈췄습니다.

아시아나 등 나머지 항공사들은 모든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한 일 두 나라 하늘길이 사실상 끊기면서 하루 평균 3만 6천여 명이었던 인천공항 일본 출입국 승객 수는 오늘 3백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하루 19만 명 수준이었던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도 개항 이후 처음으로 지난 주말 2만 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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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빈 일본발 항공기…하늘길 거의 끊겼다
    • 입력 2020-03-09 18:09:06
    • 수정2020-03-09 18: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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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하늘길을 걸어 잠근 첫날, 항공기도 공항도 모두 텅 빈 모습이었습니다.

항공사들은 몇 개 노선을 제외하고 일본 노선 운항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일본 오사카로 떠나는 여객기.

탑승이 시작됐지만, 승객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30명이 예약했지만 실제론 단 8명만 탑승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에 2주 격리 조치 등을 각오하고 비행기에 오른 승객들이 대부분입니다.

[김OO/중국 동포 : "격리해야죠. 그거 알고 가는 거예요. (영주권 갱신 때문에 가시는 거예요?) 네."]

오사카에서 출발한 여객기에서는 25명의 승객만이 인천공항에 내렸습니다.

하늘길이 끊긴다는 소식에 서둘러 일정을 변경한 승객이 많았습니다.

[김재우/서울 마포구 : "(원래 스케줄은 어떻게 되셨어요?) 원래는 화요일에 돌아오는 건데 그것도 다 취소돼서..."]

일본발 승객들에 대한 특별 입국절차가 시작되면서 인천공항에 내린 승객들은 전용 입국장을 거쳐야 했습니다.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한국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받은 뒤 모바일 자가진단 앱까지 설치해야 검역이 끝납니다.

특별입국절차 첫날, 대부분의 일본 노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검역장도 크게 붐비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나리타 공항 운항편 등 극히 일부 노선만 남겨놓고 다른 항공편 운항을 멈췄습니다.

아시아나 등 나머지 항공사들은 모든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한 일 두 나라 하늘길이 사실상 끊기면서 하루 평균 3만 6천여 명이었던 인천공항 일본 출입국 승객 수는 오늘 3백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하루 19만 명 수준이었던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도 개항 이후 처음으로 지난 주말 2만 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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