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1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현대백화점·호텔신라·호텔롯데 선정

입력 2020.03.09 (19:04) 수정 2020.03.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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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습니다. 반면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운영 중인 1터미널 DF7 구역 사업권을 잃게 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늘(9일) 제1터미널 면세 사업권 입찰에서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4개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DF7(패션·기타) 사업권은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돌아갔습니다.

DF3·DF4(주류·담배) 사업권을 두고 경쟁을 벌인 호텔신라와 호텔롯데는 DF3(호텔신라), DF4(호텔롯데)를 각각 나눠 가졌습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시내면세점과 공항 면세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면세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지난해 72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인천공항 면세점의 높은 임대료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앞서 롯데면세점이 2015년 입찰에서 높은 금액을 써내 사업권을 따냈지만 이후 임대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2018년 일부 매장을 자진 철수했던 점을 고려할 때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승자의 저주'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입니다.

공사는 입찰이 없었던 DF2(향수·화장품) 사업권과 입찰 수가 부족했던 DF6(패션·기타) 등 유찰됐던 2개 사업권에 대해서는 다시 공고할 예정이며 재공고 일정은 미정입니다.

이번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신세계면세점은 이들 구역이 재공고되면 참여를 다시 검토해본다는 방침입니다.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DF7 구역 외에도 DF1(화장품·향수)과 DF5(패션ㆍ피혁) 구역, 탑승동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소·중견기업 대상 면세점 사업권(DF8, DF9, DF10)은 각각 그랜드관광호텔, 시티플러스, 엔타스듀티프리가 우선협상 대상자가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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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3-09 19: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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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습니다. 반면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운영 중인 1터미널 DF7 구역 사업권을 잃게 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늘(9일) 제1터미널 면세 사업권 입찰에서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4개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DF7(패션·기타) 사업권은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돌아갔습니다.

DF3·DF4(주류·담배) 사업권을 두고 경쟁을 벌인 호텔신라와 호텔롯데는 DF3(호텔신라), DF4(호텔롯데)를 각각 나눠 가졌습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시내면세점과 공항 면세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면세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지난해 72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인천공항 면세점의 높은 임대료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앞서 롯데면세점이 2015년 입찰에서 높은 금액을 써내 사업권을 따냈지만 이후 임대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2018년 일부 매장을 자진 철수했던 점을 고려할 때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승자의 저주'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입니다.

공사는 입찰이 없었던 DF2(향수·화장품) 사업권과 입찰 수가 부족했던 DF6(패션·기타) 등 유찰됐던 2개 사업권에 대해서는 다시 공고할 예정이며 재공고 일정은 미정입니다.

이번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신세계면세점은 이들 구역이 재공고되면 참여를 다시 검토해본다는 방침입니다.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DF7 구역 외에도 DF1(화장품·향수)과 DF5(패션ㆍ피혁) 구역, 탑승동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소·중견기업 대상 면세점 사업권(DF8, DF9, DF10)은 각각 그랜드관광호텔, 시티플러스, 엔타스듀티프리가 우선협상 대상자가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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