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모두 7,478명…“환자, 진료 거부 시 행정력 동원”

입력 2020.03.09 (19:38) 수정 2020.03.0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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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오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모두 7,47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에서 거주한 사실을 숨긴 채 입원한 환자로 인해 병원 일부가 폐쇄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코로나19 확진자는 96명 늘었습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7,478명입니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 상 사망자 수는 51명입니다. 

중증 이상인 환자는 65명, 이 중 42명은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하는 위중한 상태입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어제 하루 36명 늘어 166명입니다.

대구와 경북의 확진자 수가 전체의 약 90%를 차지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국 확진자 가운데 80% 가까이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에서도 63%가량은 신천지와 관련된 집단유행 사례로 파악됩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신천지 신도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추가 전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경기 지역은 확진자가 소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임신부는 7명입니다.

보건당국은 태아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8만 9천여 명으로 만 7천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환자가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기거나, 또 대구에서 왔다고 무조건 진료를 거부하는 행위 모두 행정력을 동원해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안심병원을 방문하면서 고의로 거짓 진술을 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서는 하루에 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적극적인 환자 발견이 미흡하고, 역학 관계 파악도 부족해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된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특별 검역 절차를 좀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두 곳이 추가로 문을 열어 12곳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4천 명이 입소할 수 있는 규모로 생활치료센터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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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자 모두 7,478명…“환자, 진료 거부 시 행정력 동원”
    • 입력 2020-03-09 19:38:27
    • 수정2020-03-09 19: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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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오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모두 7,47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에서 거주한 사실을 숨긴 채 입원한 환자로 인해 병원 일부가 폐쇄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코로나19 확진자는 96명 늘었습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7,478명입니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 상 사망자 수는 51명입니다.  중증 이상인 환자는 65명, 이 중 42명은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하는 위중한 상태입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어제 하루 36명 늘어 166명입니다. 대구와 경북의 확진자 수가 전체의 약 90%를 차지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국 확진자 가운데 80% 가까이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에서도 63%가량은 신천지와 관련된 집단유행 사례로 파악됩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신천지 신도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추가 전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경기 지역은 확진자가 소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임신부는 7명입니다. 보건당국은 태아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8만 9천여 명으로 만 7천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환자가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기거나, 또 대구에서 왔다고 무조건 진료를 거부하는 행위 모두 행정력을 동원해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안심병원을 방문하면서 고의로 거짓 진술을 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서는 하루에 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적극적인 환자 발견이 미흡하고, 역학 관계 파악도 부족해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된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특별 검역 절차를 좀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두 곳이 추가로 문을 열어 12곳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4천 명이 입소할 수 있는 규모로 생활치료센터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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