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가 확산 저지, 경북 인접지 차단이 관건

입력 2020.03.09 (19:52) 수정 2020.03.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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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서 추가 확진자가 이틀째 나오지 않으면서 방역 작업이 대구경북 인접 지역에 한층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모를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장에 김효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창녕의 한 노인요양원.

방문자들은 비접촉 체온계로 열을 재고,

["정상입니다."]

손을 소독한 뒤, 날짜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2주 전인 지난달 7일부터 외부인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창녕에만 현재까지 9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곳의 어르신들은 모두 건강합니다.

[이학현/창녕군노인전문요양원 원장 : "(입원 환자들이) 기저 질환이 다 있어서 잘못 하면 큰 화가 올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에서 (차단했고), 뜻을 모아 주신데 대해서 우리 직원들께 또 보호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경북과의 경계에서 불과 1km 떨어진 거창의 한 마을 입구.

경광봉을 손에 들고 비닐 옷을 입은 군청 공무원이 지킵니다.

마을로 오가는 차를 일일이 세워 탑승자를 확인하고 인적사항을 꼼꼼하게 적습니다. 

230여 명이 사는 마을 두 곳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거창 13곳에 통제소가 만들어졌습니다.

[김미정/거창군청 행정과 주무관 : "들어가고 나가는 사람 인적 사항, 차량 등 조사 중. 더는 확산 방지 위해 조사한다."]

시외버스도 대폭 줄었습니다.

창녕은 하루 48차례 대구경북을 오가던 시외버스가 2차례로, 거창은 37차례에서 2차례로 각각 줄었습니다.

밀양에서 하루 5차례 오가던 시외버스는 모두 멈춰섰습니다. 

대구경북 노선 이용자들은 모두 발열 여부를 확인해야 버스터미널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경남의 확진자 79명 가운데 대구경북 관련이 약 60%.

코로나19 진정세를 이어가기 위한 인접지역의 방어전이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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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추가 확산 저지, 경북 인접지 차단이 관건
    • 입력 2020-03-09 19:52:07
    • 수정2020-03-09 19:59:32
    뉴스7(창원)
[앵커] 경남에서 추가 확진자가 이틀째 나오지 않으면서 방역 작업이 대구경북 인접 지역에 한층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모를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장에 김효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창녕의 한 노인요양원. 방문자들은 비접촉 체온계로 열을 재고, ["정상입니다."] 손을 소독한 뒤, 날짜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2주 전인 지난달 7일부터 외부인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창녕에만 현재까지 9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곳의 어르신들은 모두 건강합니다. [이학현/창녕군노인전문요양원 원장 : "(입원 환자들이) 기저 질환이 다 있어서 잘못 하면 큰 화가 올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에서 (차단했고), 뜻을 모아 주신데 대해서 우리 직원들께 또 보호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경북과의 경계에서 불과 1km 떨어진 거창의 한 마을 입구. 경광봉을 손에 들고 비닐 옷을 입은 군청 공무원이 지킵니다. 마을로 오가는 차를 일일이 세워 탑승자를 확인하고 인적사항을 꼼꼼하게 적습니다.  230여 명이 사는 마을 두 곳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거창 13곳에 통제소가 만들어졌습니다. [김미정/거창군청 행정과 주무관 : "들어가고 나가는 사람 인적 사항, 차량 등 조사 중. 더는 확산 방지 위해 조사한다."] 시외버스도 대폭 줄었습니다. 창녕은 하루 48차례 대구경북을 오가던 시외버스가 2차례로, 거창은 37차례에서 2차례로 각각 줄었습니다. 밀양에서 하루 5차례 오가던 시외버스는 모두 멈춰섰습니다.  대구경북 노선 이용자들은 모두 발열 여부를 확인해야 버스터미널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경남의 확진자 79명 가운데 대구경북 관련이 약 60%. 코로나19 진정세를 이어가기 위한 인접지역의 방어전이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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