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5부제 첫날…헛걸음 ‘일쑤’ 민원24사이트 ‘마비’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광주전남에서도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습니다.
     
해당 출생연도가 아닌 사람이 구매를 위해 방문하기도 하고, 대리 구매를 위한 서류 발급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민원24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마스크5부제 시행 첫날 모습 김서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끝번호가 1하고 6이라고) 아니 이런 번호가 아니라 자기 출생번호, 64년생이시니깐 목요일. (아 그렇게 하는거에요?)네네."]
     
공적마스크 5부제 첫 날인 오늘.
     
출생연도 끝자리 1과 6만 마스크 구매가 가능한 월요일이지만 착각한 손님이 약국을 찾기도 합니다.
     
출생연도는 해당되더라도 이미 마스크가 떨어졌거나 약국마다 마스크 공급시간이 달라 헛걸음 하기도 일쑤.
     
["31년생이시니깐 오늘이 맞아요. 근데 아직 안왔으니깐 1시쯤에 오세요. (1시에 오라고?)"]

이번 공적마스크5부제는 함께 사는 어린이와 노인에 한해 대리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 받기 위한 민원24 인터넷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민원24 상담원 마스크 : "5부제에 필요한 등본 발급하시는 분들이 동시에 이제 진행을 하시다 보니깐 사용량 급증으로 인해서…."]
     
인터넷 발급이 어려워지자 시민들은 인근 민원 무인발급기와 지역 주민센터를 찾아야 했습니다.
     
[신태호/광주 남구 : "아침부터 지금 정부24 사이트가 지금 마비돼 있어가지고 그래서 지금 직접 왔어요. 마스크 구입 할려고 오늘 저하고 둘째 아이가 대상이라…."]

1인당 1매만 구입할 수 있지만 농협 하나로마트는 오늘도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중복구매 확인이 가능한 전산시스템을 갖추기 전까지는 마스크5부제와 상관없이 누구나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명숙/광주 서구 : "저는 아직까지 5부제 할려면은 수요일에 사는 날인데, 5부제를 해도 일주일에 2개 가지고 우리 아저씨하고 나하고 나눠서 쓰자니 못써요."]
     
마스크5부제 시행 첫날 대체적으로 마스크 구입에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지만 아직까지는 혼선이 빚어지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