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기 획정’에 전략공천, 민심 ‘흔들’
입력 2020.03.09 (20:43)
수정 2020.03.0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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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구 조정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순천시 한 개 면을 떼 내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 넘겨준 결정에 청와대 청원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잡니다.
[리포트]
순천 해룡면의 사회단체장들이 긴급하게 회의를 열었습니다.
해룡면을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로 편입한 데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립니다.
[임종기/전남도의원/해룡면 지역구 : "2명 뽑으라는 국회의원을, 1명을 도둑질해버리냐고요. 이건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님이 필히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하셔야만 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선 유권자를 무시한 처사라며 선거 보이콧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정채온/순천 해룡면 신기마을 이장 : "우리가 그쪽 광양으로 떨어져 나간다면 주민들이 혼동도 오고, 일부에서는 선거를 꼭 해야 하냐 하는..."]
지난 해 1월 기준 해룡면 인구는 5만 4천여 명.
곡성 인구 2만 9천여 명, 구례 인구 2만 6천여 명보다 많습니다.
순천 해룡면은 인구수 기준으로 전국 면 단위 가운데 가장 큽니다.
그 중심은 신시가지인 이곳 신대지구입니다.
순천 인구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지역을 이웃 선거구에 떼 내 준 겁니다.
이번 선거구 기준이 21대 총선 이후에도 계속 적용되면 순천이 여수 인구를 추월하더라도 분구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선거구 조정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전략공천을 한 민주당 결정은 동요하는 민심을 더 흔들어놨습니다.
[김형천/순천 택시 운전사 : "기존 선거 활동을 하신 출마자들도 불쾌감이 있을 걸로 압니다. 보면 중앙당에서 아주 잘못된 처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4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번도 당선자를 내지 못한 민주당.
이른바 낙하산 공천으로 상처난 민심을 건드리면서 텃밭 탈환 여부가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선거구 조정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순천시 한 개 면을 떼 내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 넘겨준 결정에 청와대 청원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잡니다.
[리포트]
순천 해룡면의 사회단체장들이 긴급하게 회의를 열었습니다.
해룡면을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로 편입한 데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립니다.
[임종기/전남도의원/해룡면 지역구 : "2명 뽑으라는 국회의원을, 1명을 도둑질해버리냐고요. 이건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님이 필히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하셔야만 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선 유권자를 무시한 처사라며 선거 보이콧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정채온/순천 해룡면 신기마을 이장 : "우리가 그쪽 광양으로 떨어져 나간다면 주민들이 혼동도 오고, 일부에서는 선거를 꼭 해야 하냐 하는..."]
지난 해 1월 기준 해룡면 인구는 5만 4천여 명.
곡성 인구 2만 9천여 명, 구례 인구 2만 6천여 명보다 많습니다.
순천 해룡면은 인구수 기준으로 전국 면 단위 가운데 가장 큽니다.
그 중심은 신시가지인 이곳 신대지구입니다.
순천 인구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지역을 이웃 선거구에 떼 내 준 겁니다.
이번 선거구 기준이 21대 총선 이후에도 계속 적용되면 순천이 여수 인구를 추월하더라도 분구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선거구 조정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전략공천을 한 민주당 결정은 동요하는 민심을 더 흔들어놨습니다.
[김형천/순천 택시 운전사 : "기존 선거 활동을 하신 출마자들도 불쾌감이 있을 걸로 압니다. 보면 중앙당에서 아주 잘못된 처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4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번도 당선자를 내지 못한 민주당.
이른바 낙하산 공천으로 상처난 민심을 건드리면서 텃밭 탈환 여부가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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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09 20:43:57
- 수정2020-03-09 20:58:29
[앵커]
선거구 조정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순천시 한 개 면을 떼 내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 넘겨준 결정에 청와대 청원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잡니다.
[리포트]
순천 해룡면의 사회단체장들이 긴급하게 회의를 열었습니다.
해룡면을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로 편입한 데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립니다.
[임종기/전남도의원/해룡면 지역구 : "2명 뽑으라는 국회의원을, 1명을 도둑질해버리냐고요. 이건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님이 필히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하셔야만 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선 유권자를 무시한 처사라며 선거 보이콧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정채온/순천 해룡면 신기마을 이장 : "우리가 그쪽 광양으로 떨어져 나간다면 주민들이 혼동도 오고, 일부에서는 선거를 꼭 해야 하냐 하는..."]
지난 해 1월 기준 해룡면 인구는 5만 4천여 명.
곡성 인구 2만 9천여 명, 구례 인구 2만 6천여 명보다 많습니다.
순천 해룡면은 인구수 기준으로 전국 면 단위 가운데 가장 큽니다.
그 중심은 신시가지인 이곳 신대지구입니다.
순천 인구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지역을 이웃 선거구에 떼 내 준 겁니다.
이번 선거구 기준이 21대 총선 이후에도 계속 적용되면 순천이 여수 인구를 추월하더라도 분구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선거구 조정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전략공천을 한 민주당 결정은 동요하는 민심을 더 흔들어놨습니다.
[김형천/순천 택시 운전사 : "기존 선거 활동을 하신 출마자들도 불쾌감이 있을 걸로 압니다. 보면 중앙당에서 아주 잘못된 처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4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번도 당선자를 내지 못한 민주당.
이른바 낙하산 공천으로 상처난 민심을 건드리면서 텃밭 탈환 여부가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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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호 기자 menb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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