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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가져간 뒤 카드 결제 취소…문구점서 10년간 50억어치 빼돌린 남성 구속
입력 2020.03.09 (20:50) 수정 2020.03.09 (21:05) 사회
대형 문구점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산 뒤 개인적으로 마련한 단말기 프로그램으로 결제를 취소하는 수법으로 10년간 50억 원어치의 물품을 빼돌린 혐의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A(54)씨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지난 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10년 초부터 올해 2월까지 서초구 한 대형 문구점에서 인화용지, 복사용지 등 문구류를 한 번에 수백만 원어치씩 주문해 물건을 가져온 뒤, 자신의 노트북에 설치한 카드단말기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결제의 승인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약 50억 원 어치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주점을 운영하고 있던 A 씨는 과거 카드 단말기 관련 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활용해 카드결제 취소 방법을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주문한 물품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정가의 50~70%를 받고 되팔아, 받은 돈을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문구점은 지난 10년간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매출이 급감하면서 거래내역을 점검하다가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수법을 활용한 유사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범죄수법을 금융감독원에 통보했고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의 문제점을 알리고 보완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물건 가져간 뒤 카드 결제 취소…문구점서 10년간 50억어치 빼돌린 남성 구속
    • 입력 2020-03-09 20:50:35
    • 수정2020-03-09 21:05:57
    사회
대형 문구점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산 뒤 개인적으로 마련한 단말기 프로그램으로 결제를 취소하는 수법으로 10년간 50억 원어치의 물품을 빼돌린 혐의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A(54)씨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지난 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10년 초부터 올해 2월까지 서초구 한 대형 문구점에서 인화용지, 복사용지 등 문구류를 한 번에 수백만 원어치씩 주문해 물건을 가져온 뒤, 자신의 노트북에 설치한 카드단말기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결제의 승인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약 50억 원 어치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주점을 운영하고 있던 A 씨는 과거 카드 단말기 관련 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활용해 카드결제 취소 방법을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주문한 물품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정가의 50~70%를 받고 되팔아, 받은 돈을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문구점은 지난 10년간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매출이 급감하면서 거래내역을 점검하다가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수법을 활용한 유사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범죄수법을 금융감독원에 통보했고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의 문제점을 알리고 보완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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