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특사경…디지털증거인증 전국 최초 도입

입력 2020.03.09 (21:41) 수정 2020.03.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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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생범죄 수사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특별사법경찰단의 수사역량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범죄 입증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디지털 증거의 원본 인증 시스템을 경기도 특사경이 전국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복해있던 특사경이 불법 대부업 현장을 단속합니다.

단속 현장과 증거물들은 모두 카메라로 채증됩니다.

수집된 디지털 증거들은 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만 이의가 제기될 경우 원본 입증이 쉽지 않았습니다.

[유상현/경기 특사경 디지털 전문가 : "대부분 그 화일 자체를 그대로 제출했었어요. 그렇게 되면 대부분의 범법행위 자체가 증거능력이 시비가 걸리면 저희가 다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특사경이 디지털증거인증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범죄 현장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면, 실시간으로 디지털 증거의 고유 정보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버에 등록됩니다.

재판과정에서 해당 증거의 진위 논란이 일더라도 국과수가 원본 여부를 보증합니다.

특사경에서는 원본 입증에 들이던 노력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증거가 수사에 많이 활용되는 불법 대부업과 부동산 사기 등의 민생범죄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수/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불법 사채업이나 부동산 불법 투기, 사회복지 보조금 비리에 대해서여 증거 채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 특사경은 금융 비리 수사를 위한 계좌 분석 시스템 등 첨단 수사역량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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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특사경…디지털증거인증 전국 최초 도입
    • 입력 2020-03-09 21:44:54
    • 수정2020-03-09 21:58:26
    뉴스9(경인)
[앵커]

민생범죄 수사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특별사법경찰단의 수사역량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범죄 입증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디지털 증거의 원본 인증 시스템을 경기도 특사경이 전국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복해있던 특사경이 불법 대부업 현장을 단속합니다.

단속 현장과 증거물들은 모두 카메라로 채증됩니다.

수집된 디지털 증거들은 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만 이의가 제기될 경우 원본 입증이 쉽지 않았습니다.

[유상현/경기 특사경 디지털 전문가 : "대부분 그 화일 자체를 그대로 제출했었어요. 그렇게 되면 대부분의 범법행위 자체가 증거능력이 시비가 걸리면 저희가 다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특사경이 디지털증거인증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범죄 현장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면, 실시간으로 디지털 증거의 고유 정보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버에 등록됩니다.

재판과정에서 해당 증거의 진위 논란이 일더라도 국과수가 원본 여부를 보증합니다.

특사경에서는 원본 입증에 들이던 노력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증거가 수사에 많이 활용되는 불법 대부업과 부동산 사기 등의 민생범죄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수/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불법 사채업이나 부동산 불법 투기, 사회복지 보조금 비리에 대해서여 증거 채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 특사경은 금융 비리 수사를 위한 계좌 분석 시스템 등 첨단 수사역량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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