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 비상’…‘헌혈은 사랑 나눔’ 실천

입력 2020.03.09 (21:43) 수정 2020.03.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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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학생과 군 부대 등 단체 헌혈이 줄어들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환자 치료와 수술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헌혈`에 동참해 줄 것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혈액원의 혈액 보관 창고, 선반들이 절반 이상 텅 비었고, 상자 안에 있는 혈액도 몇 개뿐입니다.

지난 6일 전국 혈액 보유량이 2.8일분에 불과했고, 일부 지역의 `O형` 혈액은 1.3일분까지 떨어졌습니다.

[구옥희/인천혈액원 제제공급팀장 : "혈액형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다 부족한 데 특히,`A형`과 `O형`이 많이 부족합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때문에 지난달 만 3천 명에 이어, 이달에도 8천여 명이 단체 헌혈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헌혈량이 예년보다 평균 41%나 뚝 떨어졌습니다.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관공서와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 버스에 올랐습니다.

[성기탁/자원봉사자 : "어려운 시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나왔습니다."]

인천시와 해양경찰청,소방서 등 공공기관들이 단체 헌혈에 나섰습니다.

현대중공업과 자동차, LH 등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혈액 부족 사태에 팔을 걷었습니다.

2주 마다 `혈장` 헌혈을 하고 있는 조선호씨는 `헌혈`은 자신과 환자에게 모두 좋은 것이라고 권합니다.

[조선호/인천시 연수구 : "자주 하면 자기 건강상태도 확인할 수 있고, 헌혈은 아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 서로 좋은 것 같아요."]

수술과 치료 환자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나눔, `헌혈`은 전국 139개 `헌혈의 집`에서 가능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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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 ‘수급 비상’…‘헌혈은 사랑 나눔’ 실천
    • 입력 2020-03-09 21:44:54
    • 수정2020-03-09 21:58:26
    뉴스9(경인)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학생과 군 부대 등 단체 헌혈이 줄어들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환자 치료와 수술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헌혈`에 동참해 줄 것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혈액원의 혈액 보관 창고, 선반들이 절반 이상 텅 비었고, 상자 안에 있는 혈액도 몇 개뿐입니다.

지난 6일 전국 혈액 보유량이 2.8일분에 불과했고, 일부 지역의 `O형` 혈액은 1.3일분까지 떨어졌습니다.

[구옥희/인천혈액원 제제공급팀장 : "혈액형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다 부족한 데 특히,`A형`과 `O형`이 많이 부족합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때문에 지난달 만 3천 명에 이어, 이달에도 8천여 명이 단체 헌혈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헌혈량이 예년보다 평균 41%나 뚝 떨어졌습니다.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관공서와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 버스에 올랐습니다.

[성기탁/자원봉사자 : "어려운 시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나왔습니다."]

인천시와 해양경찰청,소방서 등 공공기관들이 단체 헌혈에 나섰습니다.

현대중공업과 자동차, LH 등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혈액 부족 사태에 팔을 걷었습니다.

2주 마다 `혈장` 헌혈을 하고 있는 조선호씨는 `헌혈`은 자신과 환자에게 모두 좋은 것이라고 권합니다.

[조선호/인천시 연수구 : "자주 하면 자기 건강상태도 확인할 수 있고, 헌혈은 아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 서로 좋은 것 같아요."]

수술과 치료 환자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나눔, `헌혈`은 전국 139개 `헌혈의 집`에서 가능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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